친환경벼 수매

 

【울진=환경일보】김진한 기자 = 경상북도 울진군(군수 김용수)은 친환경벼 특수농법단지에서 생산되는 2009년산 울진생토미를 전량수매 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10월5일부터 평해읍을 시작으로 산물수매가 이뤄져 총 9만3212가마(가마 40kg)가 산물벼 건조저장시설(DSC)을 보유하고 있는 농협을 통해 수매완료 됐으며, 3000여가마는 포대로 수매된다.


또 농협에서 수매하는 친환경 벼 9만6000여가마에 대하여는 가마당 5만원의 우선지급금을 지급하고 수매했다.

 

올해 예상되는 벼 생산량은 2831ha에 총 49만5000여가마로 이중 18만8200여가마를 수매할 예정이며, 이는 자가소비 및 자체판매량을 제외한 전체 생산량의 38% 수준에 달한다.

 

특히 금년에는 경기침체에 따른 외식업 부진으로 인한 쌀 소비감소 및 전국적인 대풍작(경북 평균 생산량 10a당 555kg)과 지난해 수확기 산지 쌀값이 높게 형성돼 농업인의 체감 하락폭은 매우 큰 상황이며, 산지 쌀값은 80kg에 13만7988원으로 지난해 동기 15만7160원에 비해 12.2%로 하락함은 물론 민간 RPC 벼 매입가격은 40kg에 4만2000원으로 전년도 5만3000원에 비해 20% 가량 하락했으며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생산된 벼의 매입처를 찾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전국적인 쌀값 폭락에도 불구하고 울진군은 행정과 농협의 적극적인 협조와 대처로 올해에 생산된 친환경 벼의 농가희망 전량을 수매할 수 있게 됐으며,  수매가격은 생토미의 경우 조곡 1가마(40kg)에 6만4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일반 관행벼 수매가격보다 약 30% 비싼 값에 매입한다.


또 고시히까리의 경우 유기 인증은 7만원, 전환기 및 무농약 인증은 6만2000원(40kg)으로 수매가 이뤄진다.

 

아울러 울진군 친환경벼 특수농법단지 1028ha에서 생산되는 울진생토미는 미질이 우수한 추청벼와 새추청벼, 고시히까리벼를 친환경농법(미강, 우렁이)으로 재배함은 물론 울진군의 기술지도와 엄격한 품질관리 및 2009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개최지의 자부심으로 생산한 친환경 쌀로써 전국 E-Mart 및 농협 하나로 마트와 관내 초ㆍ중ㆍ고 학교급식 식자재로 판매ㆍ공급되고 안전성과 우수성이 대도시 소비자의 기호에 부합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울진군 박기영 친환경농업담당은 “ ‘울진생토미’가 다양한 소비처 확보와 판로확대를 통해 관내 친환경실천 농업인의 실질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며,  “최근 전국적인 쌀 시장 동향과 MMA 물량 증가, 정부수매 폐지 등 국내 어려운 농촌현실을 감안할 때 친환경농업이 농업인들의 사기진작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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