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2011 제9회 동아시아 교통학회가 제주에서 열리게 됐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는 2009년 제8회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개최된 교통학회에서 대한교통학회(회장 오영태) 및 한국교통연구원(원장 황기연)과 함께 제주 유치 활동에 주력한 결과 지난 18일 학회 마지막 총회에서 제9회 동아시아 교통학회 2011년 국제학술회의 개최지로 제주가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동아시아 교통학회는 지난 1994년 11월에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등 동아시아 16개국의 교통관계 대학 교수 및 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동아시아의 교통 발전 및 교통기술 정보의 공유화를 통한 동아시아 교통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회다. 회원수는 1195명으로 제1회 학회를 1995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한 이후 매 2년마다 동아시아 주요 국가들을 순회하면서 학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금번 학회 유치와 국내 개최지 선정에 있어서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총회에 앞서 지난 9일 부산시(벡스코), 인천시(송도컨벤시아), 경기도(킨텍스) 등과 경합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국내 개최지로 확정시킨 바 있다.

 

특히 2011년 학술회의 개최지가 결정되는 제8회 동아시아 교통학회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지난 18일 선진 교통시스템을 갖춘 일본(삿뽀르시)과 치열한 경쟁을 치룬 가운데 최종 동아시아 교통학회 이사회 투표까지 가는 결선 투표 끝에 일본의 삿뽀르시 7표, 한국의 제주 14표로 제주 유치의 압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한편 2011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 교통학회는 회원국 16개국 교통전문가 1000여명(외국인 700명, 내국인 3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학회 개최를 통한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청정성과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판단하고 철저한 행사지원은 물론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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