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제주도내 버스 승차대에 대한 일제 점검이 실시된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3일부터 행정시와 합동으로 도내 버스 승차대 1168개소(비가림 1042, FRP 126)에 대한 청결 및 관리상태 등을 일제점검, 평가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객들에 대한 쾌적한 환경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버스승차대 관리실태 평가는 읍·면지역과 동지역을 구분, 평가하게 되는데 불법광고물 및 청소상태, 승차대 청결의날 운영여부, 자생단체 참여정도, 읍· 면· 동장 관심도 등을 종합 점검하고 우수 지역에 대해서는 도지사 표창과 함께 연말 읍·면·동 종합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 차원에서 버스 승차대 관리를 강화하는 배경에는 과거에는 마을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버스승차대를 행정시 교통담당 공무원들이 부정기적으로 점검함으로서 관리의 한계로 각종 불법광고물 부착과 청소상태가 미흡 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버스승차대 관리를 읍·면·동장 책임제로 전환, 지역 새마을부녀회, 청년회 등 자생단체 참여유도, 승차대별 담당자 지정, 정기적인 점검 및 평가 등으로 관리를 강화함으로서 과거보다 승차대관리 상태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버스승차대관리가 우수한 지역인 경우 매월 정기적으로 버스승차대의 물청소와 함께 승차대 양 옆에 꽃화분을 모두 설치, 이용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승차대 내부에 마을유래 안내와 자동인체감지 적외선 센서를 이용한 음악부스 등을 설치함으로써 관광객과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이와 더불어 금년 초에 동일 지역내에서 버스 정류소 명칭이 동일하거나 특정 건축물이나 상호 명칭을 사용한 승차대가 건축물 및 점포 이전 등의 사유로 현실에 부합되지 않은 승차대의 명칭을 일제 정비해 버스안내방송시스템을 정비 하는 등 행정 노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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