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환경일보】이순덕 기자 = 정부의 종합부동산세와 지방교부세 배분비율 인하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소로 대부분 지자체들의 2010년도 예산규모가 감소된 가운데 담양군은 많은 국ㆍ도비 확보로 오히려 예산규모가 늘어 다른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담양군에 따르면 그 동안 군수부재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직자들이 중앙부처를 찾아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보다 무려 322억원의 국ㆍ도비를 더 확보했다.

 

 주요 확보내역을 보면 시설원예 에너지 이용 효율화 사업비 24억4000만원을 비롯 딸기산업 클러스터 사업비 20억, 슬로시티 명품화 사업비 13억, 면단위 하수처리장 사업비 58억6000만원, 농어촌 생활용수 사업비 37억6000만원 등 국ㆍ도비 보조사업 등에서 총 1154억5000만원을 확보해 총 예산규모가 6.6%나 증가했다.

 

 이와 같이 많은 국·도비를 예산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동안 공무원들이 치밀한 사업 계획을 세워 중앙부처 담당공무원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고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주영찬 군수권한 대행은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발로 뛰는 국ㆍ도비 예산확보 투쟁을 벌여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예산 운용에 있어서도 전시행정과 낭비적 요소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건전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담양군은 2010년도 본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161억7000만원이 증가한 2626억8000만원을 계상해 군 의회에 회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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