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환경일보】고광춘 기자 = 함평군이 지난 달 필리핀 앙겔레스시에 보낸 사랑의 구호물품이 현지 한인회를 통해 앙겔레스시 측에 전달됐다.
이번에 전달된 의류는 함평군이 지난 5월 열린 나비축제 기간 동안 전 군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추진했던 사랑의 의류로 세탁과 정성스런 다림질을 거쳐 깨끗하게 포장돼 보내졌다.
앙겔레스시 측에 전달된 의류는 태풍피해 주민 및 현지 장애인 복지시설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됐으며, 이러한 내용이 필리핀 한인신문 ‘코리아포스트’와 ‘일요신문’, 한인잡지 ‘뉴스게이트’ 등에 보도돼 화제가 됐다.
군은 지난 2005년 앙겔레스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말 사랑의 생활용품 전달 등 다양한 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또 지난 해 9월 필리핀 이주 여성인 파시스 체릴지(41)씨를 군 공무원로 특채하고 주한 필리핀대사관과의 교류 협력체계 구축, 다문화가정 친정 보내주기, 방과 후 영어강사 양성 및 채용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이주여성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 특히 군은 열악한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실용적이고 다양한 시책을 전개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9월 ‘2009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 발표대회’ 행정장관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보내진 사랑의 의류가 앙겔레스시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감사의 마음을 전달받았다”면서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자치단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