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환경일보】이순덕 기자 = “우리 마을이 범죄없는 마을이란 사실에 주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장성군은 지난 2일 이청 군수, 한재숙 장성경찰서장, 군 의원을 비롯해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하면 대흥리 대흥마을 모정에서  ‘범죄없는 마을’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판식2
▲현판식
대흥마을은 총 24세대, 주민 58명이 살고 있는 마을로 지난해 1년간 벌금형 이상의 범죄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장성경찰서에서 광주지방검찰청에 추천해 지난 4월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됐다. 대흥마을은 1985년, 1988년에도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된 바 있다.

 

범죄없는 마을 선정으로 전라남도와 장성군으로부터 1500만원의 주민숙원사업비를 지원받아 이날 현판식이 있었던 모정을 지난 10월 신축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범죄없는 마을은 주민이 50명 이상이고, 실제로 거주하는 주민뿐만 아니라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사람까지도 형사사건을 물론 공소제기, 기소유예 등 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단 한건도 없어야 선정이 가능하다.

 

대흥마을 양성용 이장은 “우리 마을은 예부터 서로서로 돕고사는 살기 좋은 마을이라 범죄 걱정은 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현판식으로 안전한 마을로 인정받은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지난 29년간 총 47개 마을이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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