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매년 서리(霜)로부터 입어 온 농작물 피해가 앞으로는 현저히 줄어들 전망이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용철)은 매년 2~3월에 국부적으로 나타나는 서리피해를 줄이기 위한 서리 정보시스템을 구축, 내년 1월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2~4월까지 참다래, 한라봉, 감자 등 새순이 나오기 시작할 무렵 낮 온도가 올라갔다가 급격이 밤기온이 내려갈 때 냉기류가 침체되면서 밤과 새벽사이에 내린 서리로 피해를 당해왔었다.

 

이 서리정보시스템이 구축되면 지난 2008년 도내 23개소에 설치된 국지 기상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서리가 내리기 1일전에 각 농업인에게 휴대폰 SMS로 주의보를 발령하게 된다.

 

또 서리가 예상되는 당일에는 경보발령 문자를 전송하게 되며,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에서 각 작목별 거점 농가의 휴대전화로 서리 대응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게 된다.

 

올해 3월 중순 경에는 서귀포를 중심으로 동부지역에 한창 발아 중인 골드참다래 등이 서리피해를 받았고, 서부지역에서는 겨울감자가 서리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한편 이 서리경보 시스템은 2010년 1월 중에 시스템이 구축이 완료돼 노지감귤, 참다래, 겨울(봄)감자, 비가림 한라봉, 단호박 등 5개 작목 100농가를 대상으로 1월부터 4월까지 시범운행을 실시한 후 확대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지역별로 초상온도 및 토양수분상태를 실시간 파악 영농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정보를 빠르게 파급시키기 위해 저리정보시스템에 추가로 S/W를 개발, 12월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kohj07@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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