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이 지난 12월11일 60만명을 돌파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들어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60만1234명으로 목표인 60만명을 돌파, 전년 동기 51만2135명에 비해 17.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24만9170명, 일본인이 17만6267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49.0%, 4.2% 증가했고, 대만, 홍콩, 싱가폴관광객이 각각 4만114명, 1만4426명, 2만6342명으로 전년대비 39.0% 감소, 32.9% 증가, 1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는 분석이다.

 

제주방문 외국인관광객은 지난 1990년 23만5073명으로 20만명을 넘어선 이래 2004년 32만9215명으로 30만명에 이르기까지 무려 14년이 걸렸으나, 2006, 2007년에 연거푸 46만360명, 54만1274명을 유치하면서 50만명을 돌파했고, 2년 만에 드디어 60만명을 달성하는 쾌거를 일구어 냈다.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는 외국인관광객 100만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접근성 향상에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국제항공노선의 안정화 및 전세기 상품개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인센티브 시책을 추진하는 한편, 무사증제도의 안착화, 그리고 접근경로 다양화를 위한 국제크루즈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제주올레’를 소재로 외국인을 타깃으로 한 여행상품화를 본격 실시해 나가고, 세계자연유산을 활용한 체험상품의 지속적 개발, 2010 제주일주 유채꽃 사이클링 등 녹색이벤트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한 2010-2012 한국방문의 해, 2010 상해 엑스포와 같은 메가이벤트를 제주홍보에 적극 활용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한편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 등 MICE를 비롯, 해양레저관광, 의료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를 집중 마케팅하고, 드라마, 영상 및 문화콘텐츠 기반조성을 통해 관광객 유치 계층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ohj007@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