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1(나비.곤충_연구개발_상품화_용역_최종보고회)
【함평=환경일보】고광춘 기자 = 나비ㆍ곤충의 활용방안 및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발전방향을 제시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의료용 항체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곤충을 이용한 음식 개발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농촌활력 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나비ㆍ곤충연구개발 상품화 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11일 군 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나비곤충 사육농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에서는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연구용역 최종 결과물이 발표됐으며, 나비ㆍ곤충의 활용방안 및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발전방향이 제시됐다.


  ‘곤충세포를 이용한 대장암 진단항체 생산’이라는 제목의 연구 과제를 발표한 원광대학교 고기성 교수팀은 수년간의 식물 생명공학 연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단백질 발현기술을 곤충세포인 Sf 9에서 발현시키는 데 성공함으로써 곤충세포에서 대장암 진단용 항체를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남대학교 박근형 교수팀은 ‘사육 메뚜기를 식품 소재로 한 식용곤충 산업화’ 용역보고에서 메뚜기를 식품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식품적 특성규명 및 다양한 요리와 요리법을 제시했다.

  박 교수팀의 연구 결과 메뚜기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에 비해 단백질은 1.5~2배나 많은 함량을 보였으며, 무기질 함량에 있어서도 칼슘(Ca)과 철(Fe)이 각각 25~30mg%, 2~3mg%를 차지하며 다른 무기질 종류에 비해 더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메뚜기를 식품소재로 한 주식류, 반찬류, 부식류, 간식류 등 28종의 응용 요리도 개발ㆍ보고됐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나비ㆍ곤충의 상품화를 통한 고부가가치를 올리기 위해 연구용역을 하게 된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 성과가 곤충자원이 우리 농업의 새로운 소득산업 시대를 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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