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영애 기자 = ‘서울디자인한마당 2010’ 총감독으로 최경란 국민대 교수가 선임됐다.

 

 서울시는 공개모집을 통해 내년 9월 잠실종합운동장 등지에서 개최되는 ‘서울디자인한마당 2010’의 기획ㆍ연출ㆍ실행 등 행사 전반을 총괄 지휘할 총감독으로 최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으며, 최 교수는 미 UCLA 디자인전공 석사와 서울대학교 및 동대학원 산업디자인 석사를 취득하고, 현재 국민대학교 실내디자인 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경력으로는 누구나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음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던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 기획위원으로 참가, ‘한ㆍ중ㆍ일 생활문화, 일상에서의 休’ 전시회를 기획해 일반 시민들은 물론 국내외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현재 국민대학교 동양문화연구소장을 역임, 동양문화에 기반을 둔 디자인 정체성의 규명과 문화 중심의 디자인 연구를 목적으로 지난 5년간 한ㆍ중ㆍ일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 산학연 네트워크를 조성해 국내 및 국제 공동연구를 활발히 진행해오고 있다.

 

 최 총감독은 “서울디자인마당 2010은 세계디자인수도 2010과 함께 서울을 세계적인 디자인도시로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 이라고 말하고, “2009년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으로 해 경제적, 문화적 목마름을 해소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냄으로써 시민들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행사가 되도록 할 것이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세계적인 디자인 수도로서의 서울을 시민이 함께 만들고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울디자인한마당은 서울시가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World Design Capital, WDC)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해 서울시가 디자인ㆍ문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대표디자인축제로 올해까지 ‘서울디자인올림픽’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돼 오던 것을 2010년에는 한국인 고유의 흥을 바탕으로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난다는 의미를 담아 ‘서울디자인한마당’으로 명칭이 변경돼 진행된다.

 

 2008년 ‘Design is Air’를 주제로 열린 첫 회 행사를 시작으로 2009에는 ‘i-DESIGN’을 주제로 약 298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명실상부한 서울의 대표적인 디자인 축제로 자리매김 하기도 했는데 2010년에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_Design for All’을 주제로 9월 17일부터 10월 7일까지 21일간 잠실종합운동장을 비롯한 한강공원, 서울도심에서 개최된다.

 

 특히 내년은 서울이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만큼 세계적인 디자인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높아진 눈높이와 기대수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내실 있고 국제적으로 손색없는 탄탄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 관계자는 “2009년에는 공간구성에 전문성이 높은 건축가를 선임해 체육 시설인 잠실종합운동장이 매력적인 문화시설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하고, “내년에는 디자인에 대한 문화적 접근을 연구해온 전문가를 선임함으로써 문화적 차원에서의 디자인 콘텐츠에 대한 인식이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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