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의 불편사례 접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서비스 부분에서는 여전히 미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1월 말까지 제주자치도 홈페이지 관광신문고 등을 통해 접수·처리한 관광불편신고를 분석한 결과 총 279건이 접수·처리돼 2008년 388건에 비해서는 남은 한달을 감안하더라도 20% 이상 신고건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접수·처리된 관광불편신고를 분야별로 분석해 보면 교통, 관광지, 숙박, 음식점 분야의 불편신고가 192건으로 전체의 68.8%를 차지했으며, 유형별로는 불친절, 부당요금, 청소 및 시설 불량이 201건으로 7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관광종사원들의 친절서비스와 투명한 요금체계 및 관광시설과 음식점의 청결문제 등이 관광객들의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광불편신고의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서비스 결여, 상품관련 불만족, 시설 위생·청결상태 등은 여전히 많은 개선이 필요한 실정으로 취약분야에 대해서는 꾸준한 지도·점검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객 600만 시대를 맞아 관광종사자들에 대한 친절서비스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관광불편신고가 많이 발생하는 분야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불친절 사례가 발생한 업체에 대해서는 ‘우수관광사업체 선정’, ‘관광지 등급제’ 등에 페널티를 부과하고, 건전관광질서 계도요원의 현장출동시스템 구축 등으로 신속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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