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광화문광장에서 정명훈과 서울시향의 ‘크리스마스 캐롤’과 ‘합창 교향곡’과 ‘신년음악회’를 만날 수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김주호)은 2009 서울 빛축제의 일환으로 광화문광장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빛의 심포니’라는 제목으로 음악회를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 데크플라자 위의 벽면과 중앙계단, 그리고 이와 마주보고 있는 KT빌딩 벽면을 스크린으로 삼아 음악과 함께 영상이 투사되는 음악회는 연말연시를 즐기기 위해 나온 시민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명훈.
▲지휘자 정명훈
‘빛의 심포니’는 지난 19일부터 1월24일까지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열리며, 특히 오는 24일과 25일에는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크리스마스 캐롤 영상과 음악이 광화문에 울려펴지게 된다. 특히 이번에 정명훈 예술감독은 산타 클로스 옷을 입고 캐롤을 지휘한다.

 

또한 역시 정명훈 예술감독 지휘로 오는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신세계 송년음악회’가 생중계되고, 1월6일 역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 신년음악회’가 생중계된다. 그밖의 날에는 서울시향의 공연 하이라이트가 매일 광화문광장에 펼쳐진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크리스마스 캐롤 송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크리스마스 캐롤은 모두 세 곡으로, 르로이 앤더슨이 편곡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과 직접 작곡한 ‘썰매타기(Sleigh Ride)’, 그리고 캐서린 데이비스의 ‘북치는 소년’이다. 세 곡 모두 언제 들어도 흥겹고 마음이 훈훈해지는 크리스마스 음악의 히트넘버들이다.

 

광화문 광장에서 정명훈의 ‘합창’ 교향곡을!

오는 29일 저녁 7시 30분부터는 서울시향의 ‘신세계 송년음악회’가 실시간으로 세종문화회관과 KT빌딩에 생중계된다. 이날의 곡목인 모차르트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과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이다. 특히 ‘합창’ 교향곡은 인류 평화의 메시지를 성악을 기용한 혁신적인 형식에 담은 걸작 중의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정명훈 예술감독은 이 메시지를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2007년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오페라를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한 바 있다. 미디어를 활용한 혁신적 실험으로 주목받은 이 시도를 서울시향이 올 겨울 광화문광장에서 ‘서울 빛축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힘찬 새해를 서울시향의 2010 신년음악회와 함께

새해 1월6일 저녁 7시 30분부터는 서울시향의 신년음악회가 마찬가지로 생중계된다. 2008년 세계적 권위의 롱-티보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우승한 신현수가 흔히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꼽히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하며, 정명훈 예술감독은 드뷔시의 ‘바다’와 라벨의 ‘라 발스’ 등 정통 프랑스 레퍼토리를 지휘한다.

 

광화문광장 ‘서울 빛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서울시향의 ‘빛의 심포니’는 연말연시 광화문광장을 찾는 많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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