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환경일보】이순덕 기자 = 담양군은 동절기를 맞아 먹거리 부족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동절기 야생동물 먹이주기와 함께 대대적으로 밀렵도구를 수거했다.


먹이주기 사진
▲먹이 주기
군과 전남도는 지난 24일 대덕면 만덕산 일원에서 한국야생동식물보호협회회원을 비롯 관내 수렵협회 회원과 공직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고구마와 옥수수, 사료 등 먹이 1000kg을 야생동물이 다니는 길목과 계곡, 농경지 주변에 살포했다. 또한 이날 먹이주기 행사와 함께 야생동물들이 안심하고 생활해 갈 수 있도록 산림 내에 설치돼 있는 올무와 덫 등 밀렵도구들도 말끔히 제거했다.


주영찬 군수권한대행은 “담양군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자연환경 보존 관리에 힘써 저탄소 녹색성장의 청정지역으로 가꿔가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야생동물과 그 서식환경을 보호ㆍ관리함으로써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고 건강한 자연환경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담양군은 최근 야생동물의 개체 수 급증에 따라 불법 밀렵행위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농한기인 겨울철에 야생동물 밀렵과 밀거래 행위가 성행할 것으로 보고 내년 2월 말까지 밀렵 우려지구와 건강원, 밀렵도구 제작소 등 관련업소를 대상으로 ‘밀렵·밀거래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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