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일보】이순덕기자 = 광주시는 29일 광주도시공사와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국전력거래소,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과 부지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전 등과 부지매입 계약체결하게 된 부지의 면적은 약 204천㎡이며, 금액으로는 925억여 원에 해당한다.

 

 전남 나주시 금천 및 산포면 일원에 7315천㎡, 인구 5만명, 규모로 건설 중인 광주ㆍ전남 공동혁신도시는 최근 세종시 수정 논란과 함께, 혁신도시 추진에 차질을 가져왔다.

 

 그러나 광주시는 그동안 도시공사와 전남도, 공동으로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국토해양부를 지속적으로 중앙부처 방문해 신속한 혁신도시 추진을 건의했고, 지역 국회의원 및 전국 시ㆍ군ㆍ구 협의회의와 공동으로 공공기관 이전 촉구와 연내에 부지매입 등을 요구하는 등 지역 관계자가 혼연일체가 돼 광주ㆍ전남 공동혁신도시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힘써 왔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혁신도시의 차질 없는 추진’ 약속과, 정운찬 국무총리,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등 중앙정부에서도 전국혁신도시 건설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해 세종시와는 별개로 혁신도시 조성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입주하게 될 이전공공기관 중 농수산물 유통공사는 지난 7월31일 전국 최초로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한전KPS에서는 올해 안에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향후 광주ㆍ전남 공동혁신도시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주광역시에서는 한국전력 등 16개 이전공공기관의 임직원과 가족을 초청해 남도문화 탐방행사를 실시함으로써, 우리지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일체감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이전공공기관 업무담당자와의 워크숍을 개최하고, 임직원 가족들의 조기 정착을 돕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전국 최고의 정주여건을 갖추게 될 광주ㆍ전남공동혁신도시를 홍보하고 새로운 근무여건과 생활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불안감 및 거부감 해소에도 노력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광주ㆍ전남 공동혁신도시는 지역 주민들의 협조로 100%에 가까운 토지보상과 부지조성공사 공정율 25%로 전국 혁신도시 중에서 제주를 제외한 혁신도시 중 최고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어, 2012년까지 차질없이 단지조성과 이전공공기관 이전을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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