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0.13(황금박쥐조형물)
【함평=환경일보】고광춘 기자 = 금값 상승과 함께 귀한 몸값을 자랑하며 전국적인 명물로 부상하고 있는 전라남도 함평군의 순금 황금박쥐조형물이 부산 나들이 길에 나선다.

 

함평군은 2010년 1월2일부터 2월21일까지 51일 동안 순금 황금박쥐조형물을 신세계 부산센텀시티점에 임대 전시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순금 황금박쥐조형물 임대 전시는 신세계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군이 신세계 측으로 받는 순금 황금박쥐조형물의 임대료는 5000만원에 달한다.

 

이에 순금 황금박쥐 조형물은 오는 31일 예술품 전문 운송업체와 무진동 탑차 등을 이용해 부산으로 이동, 신세계 부산센텀시티점 1층 센텀광장에 전시된다.

 

또 순금 황금박쥐조형물과 함께 함평 엑스포공원 황금박쥐 생태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꼬마박쥐 꼬뱃의 하루를 체험할 수 있는 학습공간과 포토존도 마련된다.

 

특히 신세계 부산센텀시터점 9층 문화홀에서는 나비생태관, 나비·곤충 표본 체험, 황금박쥐 키다리 풍선 증정 등으로 구성된 ‘겨울방학 특집 함평나비체험전’ 이 1월5일부터 17일까지 운영된다.

 

이와 함께 1월8일부터 14일까지 7일 동안 1층 판매장에서는 나비쌀, 레드마운틴(복분자와인), 나비한과, 나르다 등 15개 품목의 ‘함평 특산물 판매장’도 열린다.

 

이석형 함평군수는 “세계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순금 황금박쥐 조형물이 함평을 알리는 확실한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큰 수입까지 안겨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 순회 전시 및 해외 전시에도 나서는 등 국보급 문화재 못지않은 세계적인 명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세계적 멸종위기 동물이자 함평에서 집단서식하고 있는 황금박쥐를 관광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홍익대 디자인공학 연구소에 맡겨 3년여에 걸쳐 순금 황금박쥐조형물을 제작, 2008년 함평 엑스포 때 부터 함평엑스포공원에 전시하고 있다.

 

특히 순금 황금박쥐조형물은 2005년 말 조형물 제작 당시 금 구입 가격이 27억여원에 달했으니 최근 금값이 폭등하면서 그 가치가 70억원을 웃돌며 전국적인 화제를 받고 있다.

 

kkcw6060@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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