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환경일보】고광춘 기자 = 전라남도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 29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박양호 특구위원회 부위원장(국토연구원장) 주재로 열린 제19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영광 보리산업특구 지정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영광군은 2012년 정부의 보리수매 중단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보리를 2·3차 산업으로 연계해 고소득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하게 됐다.

 

영광군은 지난 2008년부터 보리생산기지로 만들기 위해서 재배면적을 대폭확대하고(3156ha → 5500ha), 보리사료화 일본 현장방문, 바우연구소와 기술이전 협약, 보리식품개발 용역, 보리식품 기업유치(유어쵸이스 등), 청보리재배 대폭 확대, 보리먹인 황금돼지 브랜드육성, 이낙연 국회의원 주최로 국회 보리 가공산업활성화 심포지엄 개최 등을 실시해 보리 산업 메카조성에 노력해 왔다.

 

영광 보리산업특구는 보리 건조 저장 및 식품․사료화 산업지역 9개 읍면 99만㎡를 특구로 지정했고 보리가공식품 개발, 보리산업화 연구센터, 맥아보리 생산 등 가공사업에 187억을 5년에 걸쳐서 투자하고, 보리생산 및 자원화에 335억, 보리관광 및 마케팅에 1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보리를 이용한 황금돼지, 청보리한우 고급브랜드 육성에 72억 등 2010년부터 5년간 국비 218억 등 총 605억을 투자하여 보리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특구 지정으로 농지법, 특허법, 식품위생법 등 6가지 규제 특례를 받게 돼 농지전용허가 특례 적용, 보리를 이용한 상품 특허 출원 시 우선 심사, 특구에서 생산된 보리 가공식품과 축산물의 표시기준 완화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영광군은 보리산업특구 지정으로 연간 107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50억원의 소득파급효과, 3000여명의 고용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청보리 사료화와 찰보리 식품화, 보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실험, 청보리 발효사료공장과 보리식품가공공장 준공 등 영광군을 보리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들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며 “보리산업특구 관련사업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여 정부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최대한 국비를 확보해 보리산업 추진에 탄력을 붙이고, 보리산업체 유치에도 최대한 노력해 2012년 보리수매 중단 이후에도 보리재배면적을 6800ha까지 늘려 제2의 녹색혁명을 이룰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영광 보리산업특구가 지정될 수 있었던 것은 특구 지정을 향한 영광군의 집념의 노력과 함께 지역출신 국회 농림수산식품 분과 위원장인 이낙연 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많은 성과를 발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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