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환경일보】김남호 기자 = 안양시가 금년도 시정방향으로 정한 생활시정을 시민참여 속에 펼친다.

 

안양시가 7일 개최한 2010년 업무보고회에 시민을 초청했다. 이른바 ‘시민초청 2010 업무보고회’, 기존에 시정방향을 밝히는 차원에서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를 시민에게 묻는 창조적 시스템으로 바뀐 것이다.

 

이와 같은 방식의 신년업무보고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올해에는 시정홍보위원과 명예시민과장을 참석대상에 추가,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한 보다 다양한 의견 수렴과 섬김행정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시청 상황실에서 열리는 2010 업무보고회는 교통, 물가, 일자리, 위생, 건강 등 시민생활과 밀접하면서 새로이 추진되는 신규사업들을 중심으로 11일까지 3일 동안 열린다.

 

보고회에 참석하는 시정발전위원, 시정현장평가단, 시정홍보위원, 명예시민과장 등 시민대표단 51명은 간부급 공무원들로부터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고 질문 또는 평소 소신과 의견을 제시하거나 건의도 하게 된다.

 

경제와 일반 행정 분야를 갖고 진행된 첫날 보고회에서 이필운 안양시장은 “시정운영 계획 초기부터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시정발전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또한 “올해 시정목표를 시민행복을 위한 생활시정에 두고 있고, 일자리 창출과 재정조기 집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시민대표단은 평소 생각했던 점을 밝히듯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냈다. 특히 제3회 APAP와 관련해서는 독특한 브랜드 창출과 많은 외부 인들이 안양을 찾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임을 조언하기도 했다.

 

둘째 날인 8일에는 복지문화와 보건 분야를 갖고 진행하고, 11일에 도시건설과 환경 분야로 보고회를 열어 이또한 패널로 참석한 시민대표단은 시정과 관련한 아이디어와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등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표단이 내놓는 의견 하나하나는 시가 시민과 소통하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시는 빠짐없이 기록해 시정에 반영한다는 원칙이다. 7일 시민대표로 보고회에 참석한 임정분 홍보위원(42)은 “안양시민의 한 일원으로서 이런 자리에 처음 참여해 달라진 안양시정을 새삼 실감하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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