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환경일보】김기홍 기자 = 부천시가 올해의 살림살이를 시민에게 알리고 분야별 주요사업에 대한 재원배분을 공개했다.

부천시 올해 살림살이는 1조 1,439억 원으로 지난해 1조419억 원보다 1,020억 원(9.8%)이 증가했다.

재정규모가 증가했다고는 하나 자체재원은 감소하고 보조금이 증가한 결과이며, 예산반영이 불가피한 신규 세출수요와 국ㆍ도비 보조사업에 대한 시비부담이 증가하여 사실상 재정여건은 더욱 열악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천시 재정자립도는 49.9%이며, 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323천원으로 조사됐다.

부천시 관계자는 “재정여건이 어려운 만큼 국ㆍ도비 보조사업, 사회복지 지원사업, 지역경제 기반 및 중소기업 지원과 같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화에 최우선적으로 재원을 배분했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분야
실업문제 해결과 서민경제 활성화로 154억 원, 기업 경쟁력 강화에 79억 원, R&D와 첨단산업 활성화에 112억 원이 투입된다.
이 중 주요 사업을 보면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에 89억 원, 중소기업 육성 이자차액보전금에 61억 원, 몰드밸리기업 지원센터 부지매입에 55억 원이 편성됐다.

▲ 세계지향의 문화도시 분야
6대 문화사업에 157억 원, 문화기반 시설 건립 139억 원, 영상문화단지 특화 개발 97억 원을 투자한다.
2010년 국제행사로 승인 받은 부천무형문화엑스포 개최에 70억 원, 상동도서관 건립 59억 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건립 및 운영비로 79억 원이 쓰인다.

▲ 기본이 바로 선 환경도시 분야
선진 교통체계 구축과 광역 교통기반 조성에 2,101억 원이 저탄소 녹색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394억 원, 녹지공간 확충에 47억 원을 투자한다.
그 중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에 1,381억 원, 계수대로 건설공사 85억 원, 여월택지~남부순환도로 개설공사에 54억 원, 서운~삼정동간 연결도로 개설공사에 54억 원을 쓴다.
저탄소 녹색생활 기반사업인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에 98억 원이, 굴포하수처리시설 보수에 35억 원, 역곡처리구역 하수관거 정비공사에 32억 원이 배분됐다.

▲ 더불어 사는 복지도시 분야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보호에 1,065억 원, 시민건강 증진에 55억 원을 여성 사회활동 지원 및 보육사업에 800억 원이 투자된다.
제56회 경기도 체육대회 운영으로 25억 원, 오정레포츠센터 건립에 68억 원 등 공공체육시설 확충을 통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208억 원이 투입된다.

▲ 경쟁력 있는 자치경영도시 분야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비 30억 원, 콜센터 운영 9억 원, 전산장비 교체 등 정보통신 운영비 56억 원, 부천시장학재단 출연금으로 10억 원 등 투명하고 신뢰받는 Clean행정, 시민 참여행정 구현을 위해 105억 원이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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