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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시흥시장
【시흥=환경일보】노진록 기자 = 2010년은 성장률 등 경기지표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여전히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고,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와 살림살이는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시흥시는 올 한해도 시정의 최우선 과제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에 초점을 맞추면서 본격적인 도시성장과 살기 좋은 생명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2010년은 민선4기 시정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역점사업 마무리와 조기 가시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성년의 도시답게 시민참여와 시정역량 결집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장기 비전도 마련할 방침이다.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성과와 고민을 바탕으로 '생명도시 시흥’을 구현하고자 마련한 2010년도 역점사업을 4대 시정방침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첫째, ‘성장하는 도시’분야에 있어 2010년은 시흥시가 성년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는 한 해가 되도록 시정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서울대학교 시흥국제캠퍼스 유치를 위해 그동안 양해각서 체결과 건립 기본계획안 수립 등 가시적 성과를 달성했다. 최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와 관련하여 유치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으나, 41만 시흥시민의 숙원사업인 만큼 경기도와 함께 사업협약 체결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반드시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흥시 최대의 현안사업인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작년 한 해 동안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와 함께 토지매입을 완료하였고, LH 공사와의 공동사업 시행협약도 체결했다. 앞으로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올 하반기에는 착공이 가능하며,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신중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시화MTV, 목감지구 택지개발사업과 장현∙은계보금자리사업, 뉴타운사업 등 시의 미래에 큰 영향을 주는 대형 도시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시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해 나가고, 41만 시민의 염원으로 유치된 신안산선의 월곶과 판교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의 신천역 연장을 추진하고, 공사 중인 수인선과 곧 착공하게 될 소사~원시선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 관계기관과 협의 추진할 예정이다.

 

매화지구 산업 및 주거단지 조성, 군자동 등 구도심 재정비 사업은 차질 없이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월동지구∙새말궁골지구 개발사업 착공과 옛 염전지구 등 개발제한구역 조정대상지에 대한 효율적 활용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이용의 편리성 제고를 위해 정왕동과 신천동에 교통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버스안내시스템의 확충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방산~하중 간 도로, 국도42호․계수로․하우고개 확∙포장, 갯골생태공원 진입로 공사 등 도심을 연결하는 지간선 도로가 금년 중에 모두 완료되면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분산된 지역을 원활하게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교통축을 형성하여 지역균형 발전은 물론 경쟁력 있는 시흥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2010년을 생명도시를 향한 녹색성장의 발판을 놓는 해가 되도록 하기 위해 신축 공공청사에 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를 설치하고, 새로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는 친환경 녹색명품도시로 조성되도록 추진함과 동시에 자전거 교통기반 확충 등을 통해 자전거 이용문화가 확산되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물왕저수지부터 오이도까지 연결하는 수변생태관광벨트 조성사업 추진과 늠내길 조성확대 등 녹색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시흥시 전체녹지를 시민들의 쉼터로 조성하고, 연 관련 상품의 확대개발과 지역 특산물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경쟁력 있는 친환경 도시농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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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군자지구 조감도



둘째, ‘배려하는 사회’분야에 있어서 현실적 측면의 시민 고충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서민경제 안정과 중소기업 활성화지원 대책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우선,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인해 중소기업들이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며, 특히 시화국가산업단지와 7천여 개의 각종 기업들이 입지해 있는 시흥시의 경우 중소기업은 시흥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중소기업 자금지원 42억 원, 수출 및 R&D지원 14억 원 등 총 56억 원 규모의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과 함께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을 위해 지역산업 구조고도화 추진, 시화복합비즈니스센터 착공, 기업체 생산품 전시장 및 기업현장 기동반과 Biz-Doctor제 운영 등 기업인들에게 희망과 사기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기업현장의 애로사항 발굴과 불편 해소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방재정 조기집행을 최우선 시책으로 추진하고, 경기침체의 여파로 실직자가 늘면서 일자리 만들기가 최대 현안이라는 점에서 시에서는 실업극복과 서민생활 안정을 돕기 위한 공공일자리 제공사업과 취업알선에 시정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경제적 위기상황에서 사회적 약자인 저소득층∙여성∙장애인∙노인∙어린이 등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역사회복지계획을 수립하고 드림네크워크 사례관리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 등 사회안전망 확충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셋째, ‘참여하는 시민’분야에 있어서 사이버 시민정책패널∙시민공감사랑방 등 시민 참여시책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시정에 반영해 나가는 기회를 확대하고, 주민들 스스로 희망을 써가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과 ‘시흥사랑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시민들의 자원봉사 참여와 공익적 활동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 마일리지제∙자원봉사 희망터 운영 등 자원봉사 활성화를 도모함으로써 시민이 직접 시정에 참여하는 풀뿌리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지역문화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문화예술회관 건립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시 대표축제 육성, 예술단체지원, 상설공연무대를 마련하고, 오이도 선진관광지 조성과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생활권 주변 체육벨트의 조성과 정왕동 지역에 문화와 체육공간이 어우러진 복합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자치대학, 평생학습축제, 생태학습 도시 만들기 등 평생학습도시 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주민자치센터를 프로그램 중심에서마을의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고 풀어가는 장으로 운영방식을 전환할 방침이다.

 

또한,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경비를 일반회계의 3%에서 4% 규모로 늘리고, 교육발전진흥기금 확대∙우수고 교육재정 지원∙원어민교사 지원∙햇토미를 이용한 학교 급식사업을 지원하고, 군자도서관과 능곡․신천도서관은 조기에 개관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계획이다.

 

넷째, ‘신뢰받는 시정’분야에 있어서 도시안전센터의 안정적 운영과 시민안전을 위해 방범용 CCTV를 추가설치하고, 체계적인 재난대응 체계 확립, 스쿨헬퍼 운영,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등을 통한 교통안전 도시조성 등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 여건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어려운 때일수록 가깝고 쉬운 것부터 챙겨주고 마음까지 위로해 주는 생활 공감 행정․감성적 시정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시민을 고객으로 모시는 고객관리시스템(CRM) 운영, 인터넷 지방세 납부서비스 확대 등 시민편익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명품시책 발굴과 친절서비스 강화로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청렴하고 능력있는 행정구현을 위해 기존 감사시스템의 체계적 운영과 시민감사관제도를 강화해 나가면서 공무원들의 행정능력 고도화를 위해 전문 핵심인재 양성에도 주력할 것이다.

 

시흥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으로 그동안 시 승격 20년 동안 양적성장을 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질적 성장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이며, 앞으로 시와 시민이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 속의 으뜸도시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이다.

 

시는 올 한해 그간의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바탕으로 41만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민선4기 역점사업의 안정적인 마무리와 함께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5기의 차질 없는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흥시 1천여 공직자 또한 창조적 변화와 도전을 통해 2010년 한 해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가장 화려하게 변신하는 ‘신나는 시흥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열심히 뛸 계획이다.

 

jrro2000@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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