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일보】박문선 기자 = 안덕수 강화군수는 강화 조력발전소 건설 추진과 관련해 지난 8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반드시 건설은 하되 서둘러 추진하진 않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안 군수는 “조력발전소 건설은 지구온난화에 대응한 친환경에너지 발전소로서 강화군에서는 아름다운 환경을 유지하면서 강화군의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는 성장동력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일부 시민단체와 어민들이 주장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충분히 검토해 문제점을 해소한 후에 추진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군은 강화조력발전소를 건설하게 되면 섬 간의 교량연결로 생활이 편리해지고, 새로운 관광명소의 조성, 고용창출, 재정수입 확대 외에도 녹색에너지 지역이라는 지역이미지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조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측에서 주장하는 경제성, 홍수, 어민피해 등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충분한 검토와 협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첫째, 경제성문제에 있어서는 타당성조사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지 내 해상공원 적합성 문제, 조지 내의 준설문제, 조금 때의 발전문제, 강화군의 이익 등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둘째, 홍수피해 문제 등 양측의 의견이 상반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양쪽 연구기관의 연구책임자들이 함께 검토하도록 하고, 토론회 등을 통해 양측 주장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라고 한다.

 

셋째, 어민피해와 관련해서는 어족자원 변화 등을 검토하고, 어민들과 함께 피해조사를 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피해는 적정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강화군에서 앞장설 계획이라고 한다.

 

군은 앞으로 조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예상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사항들을 재검증토록 해 착공시기를 늦춰가면서 서두르지 않고 충분한 검토를 거쳐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해당지역에 직접 관련있는 사람들이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주하거나 직장을 바꾸는 등의 문제발생이 수반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종합적이고도 충분한 검토를 거쳐 장기적인 안목에서 강화군의 발전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조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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