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일보】박문선 기자 = 인천광역시와 포도나무 봉사단은 1월15일부터 17일까지 인천시 자매도시 필리핀 마닐라 시립병원에서 태풍피해이주민과 쓰레기촌 거주 현지민, 언어소통에 어려움이 많은 한인교포를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79명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봉사활동은 약 2000여 명에 달하는 현지민 진료를 계획하고, 봉사 1일차에는 태풍피해 이주민과 쓰레기촌 거주 현지민을 대상으로, 2일차에는 의료소외 계층 현지민과 언어소통에 어려움이 많은 한인교포를 대상으로 진료를 실시했다. 또한, 마닐라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약 90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구입ㆍ후원받아 필리핀 마닐라시에 기증했다.

 

포도나무 봉사단(단장 : 박원갑)은 회원각자가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남몰래 도와 오다가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돼 2008년 9월 경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추진할 목적으로 구성됐다. 발족과 동시에 장봉도와 볼음도 의료봉사를 실시, 자장면봉사, 김장나누기 봉사 등 다양한 사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필리핀 마닐라 의료 봉사활동도 자비로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인천시와 민간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의료봉사활동으로 포도나무 봉사단은 의료봉사활동 참가자 구성, 의약품 구입 및 분류 등에 관한 사항을 담당하고 인천광역시는 자매도시 마닐라시와 의료봉사활동에 필요한 제반업무를 처리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시민들은 국제도시 인천시의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인천시는 자매도시 간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국제도시로서의 인천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시민들과 함께 봉사의 의미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smk8472@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