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종일 기자] 우리나라도 세계 자동차 업계의 그린카 개발을 위한 무한경쟁 대열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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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카 사업을 이끄는 한국의 주역들

환경부는 20일 태평로 언론재단 프레스센터에서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실증사업(EVE PROJECT) 협약식’을 가졌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벌어지는 실증사업은 민·관 합동으로 벌어지며, 사업규모는 전기자동차 8대와 충전시설 16대이다. 실증운행에 사용될 전기자동차의 차종은 'i10'의 현대기아차와 ‘SM3'의 르노삼성자동차이다. 충전시설로는 서울, 인천, 과천 등 6개 지역에 총 16대를 설치한다.

 

환경부는 전기자동차 및 충전시설 운용실태, 충전방식별 충전 및 주행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하고, 평가 결과를 토대로 충전인프라 구축방안 도출 및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 충전시설 지원기준 등을 결정한다. 시범운영기간에 나타난 결과를 바탕으로 2011년 하반기부터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구입시 보조금을 지원해 전기차 보급 조기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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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의 장관 "전기차 사업은 된다!"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2015년까지 세계 자동차 전체 소비규모의 10%를 전기자동차가 차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국내로  2020년 대비 BAU 30% 낮추는 때를 생각하면 10% 이상이 전기자동차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면서. 환경부 입장으로 볼 때는 더 빠르게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에 환경부가 여러 업체들을 참여시켜서 협의체를 구성해 전기자동차 보급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협의체가 점검하고 논의한 결과 '전기 자동차는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이 장관은 자신감 있게 말했다.

 

이 장관은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MOU체결은 매우 역사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비관적이며 안될 것이라 다수가 봤던 CNG사업을 언급했다. 이 장관은 2001년 당시 CNG차량이 시범차량 4대 뿐이었는데, 지금은 전체의 75%가 CNG 버스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녹색성장시대에 기업이 잘된다는 것은 기업경쟁력도 강화되고 녹색성장도 잘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전기차 사업을 위한 어떤 인프라 구축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국민의 인식을 성장시키는 것이라 주장했다.

 

박승환 환경공단 이사장은 새해 초에 공단이 합쳐졌고 1월 4일 취임한 후 대외적으로 맡는 첫 행사라 축사를 시작했다.

 

“정부와 기업이 전기자동차 인프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협약을 하게 되어 매우 뜻이 깊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박 이사장은 전기자동차 사업은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의 핵심과제인 그린카 사업과 연결된다고 주장했다. 박 이사장은  “다행히 전기자동차 밧데리 제작 수준이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언급할 수준으로 세계적 수준에 이르고 있고 정부 정책에 발맞춰 현대차가 전기자동차 양산시기를 2011년으로 앞당기는 등 활발하게 대응을 하고 있”다고 국내 전기차 업계를 평했다.

 

박 이사장은 전기자동차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박 이사장은 전기충전 시설 인프라 구축을 전기차 사업 성공을 위한 우선적인 선결요건으로 봤다.  “환경공단도 실증사업을 주관해 나가면서 전기자동차 충전관련 인프라 데이터를 분석”할 것이라 밝힌 박 이사장은 “일반인의 전기자동차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실증사업은 ‘EVE(Electric Vehicle Evaluation) PROJECT로 명명됐는데, 12개 기관과 산업체가 공동으로 충전인프라 실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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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각서를 작성한 정부와 기업관계자들은 기념사진을 찍는 것으로 협약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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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사업 발전을 위한 역사적인 순간이다.

litdoc@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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