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환경일보】황기수 기자 = 현대자동차기술연구소와 (사)화성시 새마을회(회장 박성권)가 합작으로 설립한 일자리 나눔 기업 (주)H&S 두리반이 22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개장식은 화성시 팔탄면 구장리에 위치한 (사)화성시 새마을회 건물 1층에서 10시 반부터 30분 동안 진행, 이번 행사는 화성시 새마을회에서 주최하고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 후원으로 이뤄졌다.

 

(주)H&S 두리반은 화성시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 장애인, 저소득가정, 탈북자, 이주민, 경력단절여성 등 소외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업으로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그 수익금으로 취약계층에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뻥튀기 공장 시범 운영에 들어간 (주)H&S 두리반은 ‘희망펑 사랑펑’이란 브랜드로 장애인과 노인으로 구성된 6명의 직원이 뻥튀기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노년취업에 성공해 두리반에 다니는 서봉희(65세, 팔탄면 거주) 할머니는 신입사원으로서 직장과 함께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동안 서 할머니는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일감을 찾아 다녔지만 식당이나 청소용역 등 선뜻 다가서기 어려운 일뿐이었다고 한다. 서 할머니는 “여기에서 며칠 일해보니 마을에서 오랜 정을 나눈 노인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일할 수 있어서 기뻐요.”라고 말하며 얼굴에 한가득 미소를 지어 보였다.

 

서 할머니를 비롯한 근로자들은 화성시 관내에서 생산되는 현미 100%만을 가공한 웰빙 뻥튀기를 만들고 포장하는 일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술연구소 이은찬 이사는 “‘희망펑 사랑펑’을 우리시 관내 주요 관공서 및 매장에 무인판매기 50대를 설치해 소비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며, “앞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소외된 이웃과 나눌 수 있도록 시민들의 뻥튀기 애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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