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평소 등반이나 출입이 금지된 제주도 내 2개 람사르 습지에 대한 탐방기회가 마련된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9회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오는 2월7일(일요일) 일반도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물장오리와 물영아리 습지 생태체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물여아리
▲물영아리습지의 최근 모습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고 곶자왈 공유화재단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관광객 및 도민을 대상으로 습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하는 것이다. 습지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8일부터 2월4일까지 2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연해설사가 동행해 습지와 야생동식물에 대한 재미있는 해설도 곁들여질 예정이다.

습지 생태체험을 희망하는 사람은 제주특별자치도 인터넷 홈페이지(www.jeju.go.kr) 또는 곶자왈 공유화 재단 홈페이지(www.jejutrust.net)에 신청하면 된다.

 

한편 도내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곳은 총 3곳으로 물영아리 습지(2006년 10월), 물장오리 습지(2008년 10월) 1100고지 습지(2009년 10월)이며, 이 지역 모두 환경부가 지정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보호ㆍ관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습지생태체험을 통해 습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됨은 물론 습지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 접해 휴식, 배움, 자연등을 이해할 수 있는 재해석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람사르 습지란 자연생태의 희귀하고 독특한 유형을 가지고 있거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지정ㆍ보호하는 습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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