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환경일보】고광춘 기자 = 장성군이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 제로의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목재펠릿보일러 보급ㆍ확대에 나섰다.

 

군은 지난해부터 지원해온 가정용 목재펠릿보일러를 올해까지 총 47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실용성과 효율성, 주민호응도를 분석해 내년부터는 마을회관, 경로당 등 공공시설과 채소, 화훼, 과수 등 시설원예 농가에도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보일러는 1대당 가격 380만원으로 고액이지만 사업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부담 110만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은 지원할 계획이다. 2011년 추가로 지원을 원하는 희망자는 읍ㆍ면에 비치된 사업신청서를 다음달 10일까지 제출하면 별도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 순위를 선정할 방침이다.

 

목재펠릿은 숲가꾸기사업의 산물인 톱밥을 압축하고 정형화해 만든 목재연료로 일반목재 열량보다 2배나 높다. 또, 목재펠릿을 이용하면 경유 이용 시보다 연료비가 43~56% 정도 절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재펠릿보일러가 비싸고 면적을 많이 차지하는 단점이 있으나 화석연료에 비해 이산화탄소 발생비율이 1/12로 낮아 지구온난화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 군이 지원하고 있다.

 

군은 목재펠릿연료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올해 2520ha의 숲가꾸기사업을 실시하며 산림바이오매스수집단 59명을 숲가꾸기지역에 투입해 발생된 산물을 최대한 수집할 계획이다. 숲가꾸기 목재산물은 펠릿원료 뿐만아니라 톱밥을 제조해 친환경 농자재로 군민들에게 제공되며, 아궁이용 뗄감을 제작해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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