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환경일보】지명복 기자 = 철원군농업기술센터(김태석 소장)는 철원오대쌀의 브랜드 가치와 제2의 신소득 작목 육성을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기술인 ‘청정인삼 수경재배’와 지구온난화 및 철원의 청정 자연환경을 이용한 ‘사과 및 포도 시범재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되는 ‘청정인삼 수경재배’ 시범사업은 기존의 토양재배에서 벗어나 수경재배를 통해 2년근 크기의 수삼을 4개월 만에 수확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수경재배 인삼은 주요 성분인 사포닌 함량이 2년근 수삼에 비해 4배 이상 높다. 특히 잎은 수삼의 뿌리보다 사포닌 함량이 높아 샐러드 및 쌈 채소, 고급 튀김 요리나 미용재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그동안 소비자에게 약용으로만 인식됐던 수삼이 앞으로는 새로운 웰빙 식품으로써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로 인해 과수의 주산지가 점차 북상함에 따라 철원지역에서도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사과 재배를 시도, 최고 품질의 사과 생산을 추진할 계획도 포함돼 있다.

 

철산군농업기술센터는 토양개량을 위한 예정지 관리, 지주시설, 우량 묘목 식재 등 종합적인 기술력을 투입해 철산을 소비자 기호에 부응하는 고품질의 명품 과수 생산단지로 육성시킬 것이며,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기술지원과 판로 확보를 통해 신소득 작목을 키워간다는 획기적 방침을 세우고 있다.

 

mon5875@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