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1104136resize[1].bmp
【울산=환경일보】이종숙 기자 = 울산광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엄주호)은 급격한 환경변화로 점차 사라져가는 멸종위기곤충을 보전하고 곤충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서울대공원을 비롯한 6개 국내 곤충전문기관과 공동연구 및 상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곤충의 증식 및 복원을 위한 연구, 기술, 정보 교류와 보유 곤충(표본)의 상호 교환 등 앞으로 3년간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교류를 통해 멸종위기곤충과 자연생태의 보전을 위한 상호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참여기관은 울산광역시시설관리공단(울산대공원), 서울대공원, 인천광역시 부평구(나비공원),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 대구광역시 동구(봉무공원), 경상북도 영양군(반딧불이생태학교), 경상남도 남해군(나비생태원) 총 7개 기관이며 협약식은 오전 서울대공원에서 협약 체결했다.


전국 최고의 생태공원인 울산대공원은 지난해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종 1급인 두점박이 사슴벌레 복원에 성공한 바가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곤충 사육기술 및 대량인공증식기술 전파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 


게다가 각 기관이 보유한 곤충표본 및 전시기술을 활용해 특별전시기획도 가능해짐에 따라 앞으로 울산에서도 타 지역 협약기관이 보유한 멸종위기 곤충표본을 전시·관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대공원은 멸종위기종인 물장군과 애반딧불이 증식에 대한 수준 높은 기술을 가지고 있고,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 역시 멸종위기종인 붉은점모시나비와 울도하늘소의 증식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영양군의 반딧불이생태학교는 반딧불이의 사육 및 증식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남해 나비생태공원과 대구 봉무공원은 30여종이 넘는 나비 사육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천나비공원은 호랑나비 등 국내나비 뿐 아니라 수백종의 다양한 곤충표본을 전시보유하고 있다. 


울산시설관리공단을 비롯한 7개 기관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멸종위기곤충에 대한 기술교류 뿐 아니라 곤충 서식지 확보를 위한 환경캠페인도 공동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멸종 위기 곤충을 보전하자는 좋은 뜻으로 전국 각지의 전문기관이 힘을 모으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곤충연구와 전시에 많은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앞으로 국내 멸종위기 곤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kjg0038@yahoo.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