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글로벌 조사기관인 시노베이트(Synovate)는 2009년 12월에 전세계 18세 이상 8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이 인터넷 및 모바일상 각종 유료 음악 서비스 이용율 1위 국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 조사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호주, 영국 등 13개 주요국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전화, 면접 등의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디지털 음악 서비스 이용 형태 분석을 위한 질문들이 주를 이뤘다.

 

한국, 다수의 합법 서비스 이용 분야에서 1위

 

한국은 ‘유료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이용(49%)’, ‘휴대폰에서 유료 음악 구매(30%)’ 및 ‘휴대폰용 벨소리 및 배경화면 유료 콘텐츠 구매(60%)’ 등 다수의 합법 서비스 이용율 분야에서 13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유료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이용’ 및 ‘휴대폰에서 유료 음악 구매’ 부문의 13개국 평균이 모두 14%인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온라인 음악 이용자들의 유료 서비스 이용율은 전세계 평균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보인다.

 

상기 조사 결과는 지난 1월24일 프랑스 칸에서 MIDEM 국제음악박람회 개최 계기에 Music Matters 의장인 제스퍼 도넷(Jasper Donat)에 의해서 소개됐으며, 당시 발표에서 도넷 의장은 한국을 디지털 음악 서비스 선두국으로 칭하면서 관련 한국 순위와 함께 ‘합법 서비스를 포함한 무료 음악 다운로드 이용’ 순위에서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무료’ 다운로드를 ‘불법’ 다운로드로 보도

 

한편 상기 발언 중 ‘무료 다운로드’를 언론이 ‘불법 다운로드’로 잘못 기사화하면서 국내외 언론에 한국이 불법 음악 다운로드 2위 국가로 보도된 것과 관련, 발표 당사자인 도넷 의장은 문화체육관광부에 1월29일자 회신을 통해 상기 언론 보도 내용이 ‘무료 다운로드’를 언론이 단순히 ‘불법 다운로드’로 해석·보도한 것으로 자신의 의도와 전혀 다르며(entirely unintentional) 불행한(unfortunate)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상기 조사 결과와 관련된 상세 내용은 시노베이트의 공식 웹사이트 (www.synovate.com/news/article/2010/

01/global-survey-reveals-music-trends-rocking-fans-across-the-world.html)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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