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환경일보】고광춘 기자 = 담양문화원(원장 전이규)이 담양의 향토문화인 가사를 바탕으로 ‘담양의 가사기행’과 ‘면앙정 삼십영’ 두 권의 책을 발간했다. ‘담양의 가사기행’은 면앙정가를 비롯한 성산별곡, 사미ㆍ속미인곡 등 가사문학의 대표적인 담양에서 창작된 가사 18편을 현대어로 바꾸고 이를 기행형식으로 해설한 책이다.

 

전남대학교 김신중 교수와 강릉원주대학교 박영주 교수 등이 집필하고 정명철씨가 관련 유적들을 촬영한 사진을 곁들였다.

 

문화원 책[1]
▲문화원 책
지난해 담양의 누정을 배경으로 한 기행집 ‘담양의 누정기행’이 전국적인 관심 속에 재판까지 발행된 여세를 몰아 누정에서 발흥한 담양의 가사문학을 정리해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 또한 ‘면앙정 삼십영’은 면앙정에서 바라본 담양의 승경 30 곳을 김인후, 고경명, 임억령, 박순 등 면앙정 가단의 빼어난 시인들이 서로 문재를 자랑하듯 읊은 시집이다.

 

이들 시는 추월취벽, 금성묘애, 몽선창송 등 면앙정에서 바라본 승경의 특성을 간추려 노래하고 있으며 또한 면앙정 주변의 산과 마을을 비롯 시냇물과 숲, 들판 등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며 자연과 삶이 하나가 되는 독특한 이상향을 노래했다.

 

‘면앙정 삼십영’은 전이규 담양문화원장이 팸플릿 형태의 조잡한 번역본만 존재하는 사실이 안타까워 담양군과 전남도의 보조를 받아 임준성씨의 번역과 유명사진작가 최옥수씨 사진을 배경으로 한권의 시집으로 발간했다.

 

한편 담양문화원은 올해 담양의 마을과 지명의 유래를 비롯, 문화재와 방언 등 담양에 관련한 모든 문화용어들을 집대성한 ‘담양향토문화사전’을 기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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