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변유성 기자 = 경상북도에서는 지난 1월2일부터 경기 포천ㆍ연천지역에 구제역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도내 17개 가축시장 잠정휴장 조치를 당분간 연장하고 이에 따른 농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축협별로 운영중인 가축중개매매센터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지금까지는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지 않지만, 구제역발생 지역 내에 계속 추가 발생함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가축매매 중간상인 등에 의해 구제역의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전국 모든 가축시장에 대해 잠정 휴장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에서는 민족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가축 출하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축산농가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도내 17개 지역축협에서 설치 운영중인 가축중개매매센터를 적극 홍보 가축이동을 최소화하고 가축매매에 원활을 기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1월20일 가축시장 휴장 이후 지금까지 도내 가축중개매매센터를 통해 1048건의 상담과 286두의 거래 실적이 있으나, 구제역 발생상황이 조기에 종료되지 않음에 따라 축산농가의 출하 편의를 도보하기 위해 휴일에도 운영하는 등 가축중개매매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축산농가에서는 가축매매상과의 직접적인 문전거래는 자제하고 가축 중개매매센터를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제역은 기온이 상승할 경우 최초 발생 후 상당기간이 지난 후에도 추가발생 사실이 확인 되고 있으므로 조금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소독, 외부인 출입통제, 타농장 방문 및 접촉금지, 타지역 가축입식 금지 등 차단 방역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 전 축산농가에 대한 전화예찰과 의심축 조기발견 신고와 방역활동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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