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2010년에는 ‘좋은영화감상회’가 더욱 따뜻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좋은영화감상회’는 서울시내 사회복지시설,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지에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로 올해는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250여편의 영화를 800회 가량 상영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영화상영.
▲찾아가는 영화상영
특히 올해는 ‘찾아가는 영화상영’ 과 ‘장애인 초청 프로그램’ 등 그동안 영화를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행사를 대폭 확대했는데 ‘찾아가는 영화상영관’은 월 2회이상 7개월간 지속적으로 서울시내 노인종합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을 직접 방문해 영화상영은 물론 문화공연도 함께 진행한다.

 

 서울시는 시민자원봉사단과 연계해 ‘찾아가는 영화상영관’이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닌 문화를 필요로 하는 소외계층에게 정기문화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고, ‘장애인 초청 영화상영회’는 시각, 청각 장애인 및 극장 관람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을 위한 행사로 청각장애인을 위해 한글자막영화를 상영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도 함께 서비스된다.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들은 자원봉사자와 함께 극장으로 초청해 개봉영화도 보고 다양한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인데 장애인 초청 프로그램은 단체의 신청을 받아 월 2회 이상 주기적으로 진행된다.

 

 5월 1일부터는 청계천을 산책하는 시민들이 야외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청계천 ‘관수교 영화광장’을 운영하는데 역량있는 감독들의 독립단편영화를 위주로 총 260회가 상영되는 ‘관수교 영화광장’은 ‘젊음과 독립영화의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고, 올해부터는 월1회 시민이 직접 만든 UCC를 상영해 ‘보는 영화광장’에서 ‘참여하는 영화광장’로 명실상부한 서울의 대표 영화광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청계천 외에도 올림픽공원, 한강시민공원, 서울광장 등지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상영도 총 20회 준비돼 있는데 서울시는 “올해 좋은영화감상회를 사회적 기업과 연계해 은퇴 또는 미취업한 영상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문화분야의 사회적 기업을 공연팀으로 초청하고, 장애인 재활단체를 통한 홍보물 제작구매 등의 방법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등 좋은영화감상회가 단순히 보는 영화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에서 소외되기 쉬운 시민들이 다 같이 참여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복지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월 5일(금)부터~24일(수)까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운영단체를 공모하며,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시 문화산업담당관(02-2171-2437)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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