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환경일보】조두식 기자 = 안동시는 지난 2007년 12월 풍산읍 노리 일원에 22만5400㎡ 규모로 조성된 안동종합유통단지에 농산물도매시장과 고추종합유통센터,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 농산물수출 물류기지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집ㆍ배송사업과 수출을 주도하는 지방최고의 물류중심기지로 변모되고 있다.

 

  안동종합유통단지 내 공영농산물 청과부류 최대거래량을 자랑하는 안동시 농산물도매시장은 지난해 8만1674톤이 거래돼 1115억원의 연매출을 올려 2년 연속 1000억원 이상 돌파했고, 지난 8월17일 개장한 국내 최대 현대화시설을 갖춘 고추종합유통센터는 개장 4개월 만에 151억원어치의 고추가 거래됐다.

 

  대구경북능금농업협동조합 청과물처리장도 데일리 수출사과 12억원을 포함해 안심사과 직거래, 대형 유통점 등에 152억원어치를 유통시켰다.

 

  이렇듯 안동종합유통단지가 지방최고 물류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국내 지자체 최초로 농산물 수출물류기지가 본격 가동돼 지금까지 대구ㆍ부산 등지를 오가며 불편을 겪어온 세관업무도 대행해 수출농가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생산농가들이 수출물류기지에 오면 수집ㆍ선별ㆍ포장 등 수출업무를 원스톱 처리해 북부권 수출 전진기지로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또 안동을 포함 경북 21개 중고자동차매매업체가 집단 이주한 안동중고차매매단지도 입주 20개월 동안 5848대 359억원의 중고차 거래로 지방 최고 기록을 세웠고, 항온ㆍ항습 저장시설과 검사ㆍ가공시설을 갖춘 영남권 유일의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도 올 6월이면 들어서 완벽한 체제를 갖춘 한약재 유통센터로 예안 지황, 북후 산약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한약재를 재배부터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규격화, 집중화한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안동종합유통단지가 지방최고의 물류기지로 사과, 고추, 한약재 유통은 물론 수출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갖추기 위해 기존 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도 안동종합유통단지관리 사무소로 명칭을 개편해 고추종합유통센터,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 청과물종합처리장, 중고차매매단지, 농산물수출 물류기지, 자동차정비단지, 가구도매시장 등을 종합 관리해 새로운 행정수요에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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