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보건복지가족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 센터장 강재규 국립의료원장)가 9일로 발족 10주년을 맞았다.

 

KONOS는 2000년 2월9일,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시행과 더불어 공정하고 효율적인 장기 배분 및 관리 도모, 장기의 불법매매 방지 등 합법적인 장기이식을 보호·육성하고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됐다.

 

우리나라는 장기기증 문화 정착 단계

 

2009년 12월말 현재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총 59만3679명으로 2000년 이전 총 4만6938명 대비해 무려 12.6배(54만6741명)나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의 장기기증 문화가 정착돼 나가고 있다.

 

2009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18만5046명으로 2008년도 7만4841명 대비해 2.4배 증가한 것은 2009년 2월6일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기증의 영향이 컸으며, 이는 우리나라 장기기증문화의 패러다임을 확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와 같은 사례에서 보듯이 장기기증 생명나눔 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사회지도층 인사의 관심과 배려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또한 뇌사장기 기증자는 2000년 2월 센터 개소 당시 52명이었던 것과 비교, 2009년 12월말 현재 261명으로 5배나 증가했다.

 

향후 장기기증 문화의 도약, 국민인식 대전환 여건 조성

 

KONOS는 장기기증에 대한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과 인식제고를 위해 사회단체와 민간기업과 연계한 캠페인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장기기증자 발굴의 활성화에 노력하고 장기이식정보시스템(K-NET)을 통한 합리적이고 공정한 장기이식대상자 선정을 위해 관련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 분야별 핵심적인 대상을 타겟으로 효과적인 맞춤형 홍보캠페인과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해 장기기증문화의 발전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기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인식제고를 위해 ‘2009년 엔제리너스커피와 삼성에버랜드’가 공동으로 진행한 가격 할인 캠페인 등 민간기업과 연계한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고, 기증희망자에 대한 사회적 차원의 혜택제공을 통해 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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