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환경일보】김세열기자 = 경상북도 상주시 도남동 일대에 들어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건립을 위해 지난해 30억원에 이어, 올해 8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기본 및 실시설계,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주시 도남동 일대에 들어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건립은 국가 대형프로젝트로써 국내에는 지난 2007년도에 개관한 인천 소재 국립생물자원관에 이어 두 번째로 현재 문화재지표조사와 지질조사를 완료했다. 기본 및 실시설계,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금년 11월 내에 행정이행절차를 완료하고 시공업체를 선정해 오는 12월에 착공, 2012년 말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 983억원을 투입해 건립부지 12만852㎡에 건축연면적 2만1937㎡ 규모로 건립되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주요기능은 낙동강수계 및 영남권역의 생물자원의 연구·수장(收藏)·보전·관리와 생물자원, 생물다양성에 대한 전시(展示)·체험교육 등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상주-생물자원관투시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투시도

상주시 도남동에 건립될 국립생물자원관의 건축물의 외형은 지난해 11월,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주관으로 실시한 건축설계경기를 통해 당선된 ‘그린나래를 펼치다’로 결정됐다. 이는 지형의 흐름과 굽이치는 낙동강을 닮은 유선형 구조, 재두루미의 힘찬 날개짓을 형상화해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대지의 흐름과 생명의 흐름을 표현했다.

 

주요시설로는 생물종·생물자원 표본을 연구하는 연구실과 수장고(收藏庫)가 갖춰진 수장연구동, 전시실과 교육실이 갖춰진 전시교육동이 있다. 전시유리온실과 연구용유리온실, 방문객의 생태체험학습을 위한 7개의 야외체험학습공간, 방문자 숙소인 게스트하우스, 관찰용 습지 등도 조성된다.

 

특히, 건립부지는 낙동강과 하중도(河中島)가 인접해 보기 드문 경관과 자연생태환경을 갖추고 있어 국내 건축 및 생물학계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인근에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상주자전거박물관과 부산국토관리청의 하중도 하천정비사업이 진행 중으로 상호 녹색성장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남쪽방향 약 1km 지점에 상주보도 건립 예정이며 도남서원과 경천대, 국제승마장, 낙동강투어로드, 드라마세트장, 청룡사 등의 문화관광 인프라가 풍부한 곳으로 향후 녹색성장시범사업의 거점지역으로 주목받을 것이 예상된다.

 

환경부는 지난 2005년도에 생물자원보전종합대책 등으로 오는 2015년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영남권 등 6개 권역에 생물자원관 건립을 계획했다. 이에 경상북도는 지난 2007년도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 환경부와 건의해 경상북도에 최우선 건립을 협의해 왔다.

 

지난 2008년도에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건립사업이 ‘국가 광역경제권 발전 선도프로젝트 추진방안’의 ‘대구경북권 3대 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조성 우선 선도사업’에 반영됨으로써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지난해 6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간이예비타당성조사를 마쳤고, 지난해 예산 30억원에 이어 올해 예산 80억원의 사업비도 확보했다.

 

현재 본 사업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내에 설치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건립추진기획팀’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경상북도와 상주시는 부지매입과 공무원파견근무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

 

상주시는 도남동 일원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건립되면 국가생물자원 주권확보는 물론 낙동강수계 및 영남권역의 생물자원의 조사·연구·보전을 위한 국립연구기관으로써 연간 30만명의 관람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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