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환경일보】김석화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10 콘텐츠융합형 관광협력 사업공모에서 강원도가 응모한 영월 일대 지리파크 트래킹 사업이 최종 심사결과 지원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9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차 공모에 참가한 전국 지자체의 36개 사업을 대상으로 한 서류심사 결과 18개 예비 후보사업을 선정했고, 예비후보 사업을 대상으로 한 2차 PT심사를 통해 2010년도 최종 지원대상 사업으로 영월 등 10개 사업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영월군은 국비 9000만원을 지원받게 돼 지방비 3000만원을 포함한 총 1억2000만의 사업비 확보해, 과거 중석광업소와 탄광, 석회동굴인 고씨 굴, 국내 최대 Karst 지형, 5억년 전 퇴적구조물 등 영월일대에 산재돼 있는 다양한 지리자원과 탄광문화촌, 별마로천문대, 동굴생태관, 곤충과학관, 화석박물관, 호야지리박물관 등 19개의 테마형 박물관을 최대한 연계 이용한 ‘살아있는 지구과학 학습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콘텐츠 융합형 관광협력사업은 과거의 관광자원 개발사업이 대부분 기반시설 지원 중심으로 추진된 반면, 콘텐츠 지원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자, 관광시설과 지역주민, 콘텐츠가 어우러진 소프트웨어형 관광상품 개발사업으로서 매년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방식을 통해, 상품개발 가능성이 있는 사업을 대상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 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특히 심사의 주요 요소로 관광상품이 개발되고 지속적으로 보완ㆍ운영할 수 있는 사업,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 상승효과를 높일 수 있는 사업,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는 생태관광 사업, 지역적 파급 효과가 클 수 있는 사업, 관계 공무원 및 지역주민·전문가들의 추진 의지가 높은 사업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된다.

 

김학철 강원도 환경관광문화국장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콘텐츠 융합형 관광협력사업에서 2008년 강릉단오제 4계절 체험형 콘텐츠 운영 사업과 2009년 영월 물무리골 생태학습원 운영 사업이 선정되는 등 3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공모대상 사업에 강원도가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응모해 국비확보를 통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시ㆍ군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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