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수인성전염병인 A형간염에 대한 표본감시결과, 2009년 발생건수가 총 1만5041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통 4월부터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되는데 잠복기가 30일 정도임을 고려할 때 2월 말~3월 초부터 만성간질환자나 동남아 등 유행지역 장기 체류자 등 고위험군은 A형간염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주별 기관당 신고현황, 2009년 |
질병관리본부는 간 질환이 있는 10~30대와 개발도상국 등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경우, 소아는 A형간염백신을 접종받도록 권고하면서 A형간염이 오염된 음식물로 전파되므로 철저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과 국내 및 해외여행 시, 날음식 섭취를 삼가고 반드시 끓인 음식을 섭취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지난해 A형간염국제자문회의(2009년 10월) 및 예방접종에 대한 비용-효과분석 연구용역 완료(2009년12월) 결과에 따라 향후 2011년부터는 영유아 필수예방접종에 A형간염을 추가하도록 할 방침이며, 또한 2011년부터 A형간염을 현행 지정전염병에서 제1군전염병으로 변경해 기존 표본의료기관에서의 신고를 전체 발생 환자 신고로 확대하는 한편, 발생 시 역학조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