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짧은 연휴, 사상 최대의 민족이동. 사흘 앞으로 다가온 올해 설 연휴 예상풍경이다. 이렇듯 고향에 내려가기 부담스러운 내방객들을 위해 올림픽공원 스케이트장(평화의광장 내)에서는 고향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민속놀이를 준비하고 있다.

 

작년 설-썰매타기 위해 기다리는 아이들.
▲작년 설에 썰매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아이들
먼저 하나씩 살펴보자. 가장 보편적인 민속놀이인 윷놀이를 비롯해 제기차기와 연날리기, 팽이돌리기는 물론, 여성들이 즐겼다는 투호도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행사의 백미는 역시 스케이트장만의 특성을 제대로 살린 썰매타기로, 작년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민속놀이는 올림픽공원 및 스케이트장 운영업무를 맡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김주훈) 에서 추진하고 있는데, 스케이트장 운영책임자 변재길씨는 작년 스케이트장 운영 시 민속놀이 행사에 보여준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되살려보고 한편으로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구상하게 됐다고 한다.

 

올림픽공원 스케이트장의 전통민속놀이는 설 연휴 3일 동안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무료로 진행되는데, 초중고등학교 졸업생은 스케이트장 이용까지 무료(10~21일)이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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