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승격은 포럼의 안정·책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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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 정두언 의원

 

 

[환경일보 김종일 기자] 범국민적 기후변화 대응과 거버넌스 실현을 목적으로 활동해 온 ‘국회기후변화포럼’(이하 포럼)은  10일 국회사무처에 사단법인 등록계획을 밝히고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총회를 통해서 정관개정을 추인했다. 이 날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정두언 의원은 “포럼의 사단법인화는 포럼이 정치권력 변화 여부에 상관없이 한국의 녹색성장을 향한 선도적 역할을 안정적·책임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포럼은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제정의 바탕이 된 기후변화대책기본법안 발의와 기후변화당사국총회 한국 유치 대정부건의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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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럼의 공동대표인 김성곤 의원

 

포럼의 10일 총회에서는 법인으로서의 창립식도 개최됐는데, 김성곤 국회의원·정두언 국회의원·신헌철 KBCSD 부회장·김일중 환경정의 공동대표·이태용 에너지기후변화학회 회장 등 기존의 공동대표 5명이 계속 대표직을 맡게 되며, 사단 법인 등재 대표는 정두언 국회의원이 맡기로 했다.

 

아울러 포럼은 올해 사단법인 등록 계획과 함께 ‘기후변화정책연구소 설립’ 사업계획을 밝혔다. 전의찬 세종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가 설립을 추진하는 정책연구소는 ‘기후 변화 대응 법제·정책 연구 및 연구조직 네트워크’를 주된 업무로 한다.

 

녹색 실천 모범 격려

 

2009 녹색기후상은 기후 변화 대응과 녹색성장 추진의 모범 사례를 격려하고 외부에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이번 상은 지난 해 12월15일부터 올 1월6일까지 ‘공공’·‘자치’·‘기업’·‘시민’부문에 총 60편이 접수됐다. 김성곤의원은 축사로 수상자에게 “저탄소 녹색사회를 이끌어가는 모범적 활동을 펼쳐 줄 것을 당부”했고, 김형오 국회의장과 공동대표 정두언의원은 녹색기후상의 발전을 기원했다.  

 

심사를 거쳐 첫 수상자로 선정된 개인 및 단체들은 다음과 같다.

 

■ 대상 / 시민부문 : 부안 시민 발전소 - 국회 의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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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장상을 받은 부안시민발전소 (좌)와 김형오

국회의장

에너지 자립을 꿈꾸는 30가구 50여 주민이 살고 있는 등용마을의 재생에너지를 향한 움직임은 2003년 부안 핵폐기장 반대운동부터 시작된다. 이 마을 주민들의 핵폐기장 반대는 단순한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반대를 넘어서서 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그러한 관심이 ‘부안시민발전소’와 친환경 에너지 마을 공동체를 세우게 된다.

 

부안시민발전소는 2015년까지 마을의 에너지 총 사용량을 30% 이상 줄이고, 총 사용 에너지의 50%를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의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 우수상 / 공공부문 : 해양경찰청 - 녹색성장위원장상

 

친환경 녹색 해양경찰을 꿈꾸는 해양경찰청은 녹색기반마련, 녹색행정실천, 녹색문화 조성이라는 그린오션프로젝트를 수립·시행하고 있으며, 종이 없는 녹색사무실, 하이브리드 경비함정, 탄소발자국 인벤토리, 직원참여 인사반영 등의 정책을 통해서 2009년에 CO2 1만 6000톤을 감축하는 성과를 성취했다.

 

■ 우수상 / 자치부문 : 서울특별시 송파구 - 환경부장관상

 

송파구는 석촌호수와 성내천을 생태공원으로 복원시켜 친환경자치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지구온난화 방지와 에너지빈곤층 퇴치를 위한 200.18㎾ 규모의 공익발전소를 ‘전남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에서 운영하고 있다. 공익발전소가 운영되는 30년간 CO2 4452톤 저감 효과가 예상된다. 그리고 송파구는 장지천, 성내천 등의 하천에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 잠실 3동 주민자치회관에 태양광발전설비설치 등을 통해 공공부문에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추진했으며,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통한 교통부문 온실가스 저감 노력에 힘을 쏟고 있다.

 

■ 우수상 / 기업부문 : 아시아나 항공(주) - 지식경제부 장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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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은 아시아나 항공

 

아시아나 항공은 에너지 효율 향상을 통한 운항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감축활동과 친환경 요소를 고려한 신형 항공기의 선정, 탄소상쇄 프로그램 확대시행, 실질적 연료 절감 활동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우수상 / 기업부문 : 화우테크놀로지(주) - 지식경제부 장관상

 

조명산업의 선도기업인 화우테크놀로지(주)는 LED조명을 통한 탄소배출권 사업(CDM)을 진행했고, 탄소중립선언, 친환경 건축물 인증 등의 친환경 성과를 보였다.

 

■ 우수상 / 시민부문 : 김영규 강원 병무청장 - 행정안전부 장관상

 

김영규 강원지방병무청장은 저탄소녹색성장에 대한 순회교육, 지구 온난화 언론 홍보 추진, 차 없는 날 운영, 녹색 청사 만들기 운동 전개, ‘미트 프리 먼데이’(Meat Free Monday) 운동 등을 전개하는 모범을 보였으며 ‘그린리더 강원병무청장’의 사회적 평가를 받고 있다.

 

■ 우수상 / 시민부문 : 하지원 서울시의원 - 행정안전부 장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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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상을 수상한 하지원 서울시의원

 

하지원 서울시의원은 서울기후행동위원장·에코맘코리아대표로서 ‘날마다 기후 행동’, ‘환경컨설턴트 양성’, ‘기후변화 교육’ 등 생활 속 CO2 줄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환경 서울 만들기를 노력하고 있다.

 

■ 장려상 / 자치부문 : 경기도 안산시 - 포럼 공동대표상

 

가정, 학교, 서비스업, 공공부문에 대한 에버그린 환경인증제를 추진하고 있는 안산시는 기후변화 대응 협력 체계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시설 보급 분야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장려상 / 기업부문 : (주) 월드 G 플러스 - 포럼 공동대표상

 

월드 G 플러스는 러시아와 중국에 특허 출원된 에너지 저감 밸브로 연료·전기·온실가스 3요소에 대해 2∼50% 절감하고 있다.

 

litdoc@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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