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우리나라 갯벌 천일염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들기 위한 추진 기구가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국회 김학용 의원실은 천일염을 세계명품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마련을 위해 천일염 생산자단체, 식품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천일염 세계화 포럼’을 구성하고 오는 18일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천일염 세계화 포럼’은 그 동안 광물로 분류돼 식품으로서 우수한 가치가 묻혀있던 국산 천일염을 산업체와 각계 전문가 및 정책당국자 등이 지혜를 모아 세계적 명품으로 만들기 위한 취지로 출범하게 됐다.

 

앞으로 포럼에서는 천일염 관련 열악한 시설을 조속히 개선하고 관련제도를 정비하는 등 세계 명품화를 위한 전략 및 세부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천일염 인프라 및 제도개선 ▷유통 및 가공 ▷마켓팅 ▷수출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며 세미나, 토론회, 공청회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제도정비와 관련 법률안도 발의할 예정이다.

 

김학용 의원(경기안성)은 전통한식의 근간인 우리나라 천일염이 외국 소금에 비해 고혈압과 비만의 원인이 되는 염화나트륨 함량이 20% 가량 낮은 반면에 몸에 좋은 칼륨과 마그네슘 함량이 약 3배나 많다면서 세계 명품으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있으나, 천일염 자체가 45년간 광물로 분류돼 위생적인 식품으로서 생산기반시설이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기반시설과 법률․제도적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며 이와 함께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정부의 적극적인 천일염 산업육성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천일염이 작년 3월 농식품부로 이관이 돼 식품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천일염을 명품화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기 위해 열악한 생산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천일염이 생산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구축하며 이와 함께 관련법령 및 제도개선과 함께 이력추적제 도입, 품질검사, 원산지단속 등의 유통구조를 개선해 외국산 소금과의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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