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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의 전통시장인 중앙시장

【상주=환경일보 】김세열 기자 = 경상북도 상주시의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한바탕 신명난 풍물패의 놀이가 펼쳐졌다.

 

상주중앙시장상인회(회장 차영규)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21일 상주 중앙시장 내 남주로에서 시장상인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놀이패 ‘신명(회장 박근상)’ 회원 30명이 전통농악으로 중앙시장의 번영과 상인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시장 내를 돌며 상가의 번영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를 실시했다.

 

풍물굿판은 중앙로터리에서 오전 9시30분 마을천왕굿을 시작해 중앙시장 남주로로 옮겨 고사를 지내고 지신밟기인 문굿과 성주군 등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도시화와 산업화의 흐름 속에 대규모 점포의 등장과 유통시장의 개방 등으로 인해 점점 잊혀져가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열렸다.

 

상주중앙시장은 그동안 상주시에서 전통시장활성화를 위해 지난해까지 52억원을 들여 시설현대화사업을 완료하고 상인들의 의식교육을 위한 상인교육장을 설치, 2개월에 걸쳐 상인 53명을 대상으로 상인대학을 운영했다.

 

또 중앙시장상가를 대상으로 시장경영센터에서 전문지도요원들이 상품 디스플레이, 인테리어 기법 등을 지도하는 점포지도교육과 한국문화재단에서 실시하는 이벤트사업으로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실시하는 술타기 공연과 탈춤공연도 실시하는 등 각종 이벤트사업 등을 실시해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해 왔다.

 

올해에도 상인대학운영, 점포지도교육, 각종이벤트등을 계획해 추진 중으로 앞으로 상주중앙시장이 전통시장으로서 명성이 기대되며 이런 노력들이 시장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해를 처음 시작하는 정월(正月)은 그 해를 설계하고 일년의 운세를 점쳐보는 달로서 율력서(律曆書)에 의하면 “정월은 천지인(天地人) 삼자가 합일하고 사람을 받들어 일을 이루며,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달”이라고 한다. 따라서 정월은 사람과 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화합하고 한해 동안 이뤄야할 일을 계획하고 기원하는 달인 것이다.

 

차영규 상주중앙시장상인회장은 “경인년 백호해를 맞이해 넉넉하고 푸짐한 마음으로 우리민족 세시풍속 중의 하나인 정월대보름 지신밟기를 중앙시장에서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원하며 신명나는 풍물굿판으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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