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환경일보】장옥동 기자 = 전라북도 익산시와 한국야구위원회(KBO), 대한야구협회(KBA)가 23일 오후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회관에서 익산 야구장을 국가대표 전용훈련장으로 지정하는 협약(MOU)을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이한수 익산시장과 유영구 KBO 총재, 강승규 KBA 회장은 “익산시는 야구장 2면을 조성해 국가대표 전지훈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KBO와 KBA는 훈련장으로 지정 활용해 각종 야구대회 유치를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한다”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한수 시장은 이날 “우리나라 야구발전은 물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도록 야구 국가대표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명품 야구장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부송동 180번지 일원에 오는 2011년까지 총 85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인조잔디 정규구장 1면, 보조경기장 1면, 실내연습장, 야간 조명시설 등을 설치하는 한편 유스호스텔을 건립해 야구 국가대표선수들이 최상의 여건에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BO와 KBA 관계자는 “익산시는 교통이 편리하고 날씨가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산악훈련장으로 미륵산과 함라산 등이 있어 전국에서 쉽게 겨울철 동계훈련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신재생자원센터 내 수영장과 헬스장을 이용해 선수들이 체력단련도 쉽게 할 수 있어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국가대표 전용훈련장으로 손색이 없는 최고의 명품 야구장을 조성해 국가대표 훈련은 물론 지역의 야구 생활체육동호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야구장이 완공되면 중·고·대학 및 프로야구 2군 경기를 KBO, KBA와 함께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야구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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