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조두식 기자 = 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는 ‘새마을, 인류 공존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0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0 경상북도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위한 기본사업은 외국인 새마을연수, 새마을리더 봉사단 해외파견 및 시범사업, 대학생 새마을 해외봉사단 파견, 한국형 밀레니엄빌리지조성사업으로 구성됐다.

 

이번 새마을리더 봉사단 해외파견과 시범사업은 청년 실업자(100명 정도)를 새마을리더로 선발해 2개월 정도의 교육을 거친 뒤 아프리카(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 3~4개국)에 봉사단으로 파견(6월 예정)함으로써 청년 일자리 창출과 아프리카의 절대 빈곤 퇴치라는 한번에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격이라고 했다.

 

경북형 새마을운동 전수 모델 아프리카에 보급

 

또한 새마을리더 봉사단은 아프리카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오는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고 봉사단원의 신변 안전보장 등 기타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아프리카의 지도자새마을 연수생을 초청 봉사단원과 함께 새마을 교육을 실시하고 아프리카 현지에서 수행하게 될 프로젝트 개발까지 포함한 패키지화된 ‘경북형 새마을운동 전수 모델’을 개발, 아프리카에 보급하게 된다.

 

아프리카 새마을운동 보급은 소액의 다국적 지원보다는 선택과 집중으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시범마을을 발굴·집중 지원해 새마을운동 성공 모델화해 인근 마을이나 국가로 확산 보급하며, 아프리카 주민들에게 단순한 물질적인 원조보다는 ‘잘 살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실질적으로 주민의 소득증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업을 선정, 추진함으로써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일으킬 계획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성공한 새마을운동의 현지 보급은 아프리카 현지공무원, 마을지도자, 대학교 교수 등을 초청해 새마을운동 자국 적용 프로그램에 대해 봉사단원과 팀으로 구성해 함께 계획을 수립하고, 토론 과정을 거쳐 원형(Prototype)이 아닌 문화, 경제, 교육수준 등 현지의 실정을 감안 탄력적으로 적용보급하게 된다.

 

도에 따르면 UN을 비롯한 미국 오바마 대통령 등 선진국과 아프리카의 지도자들까지 새마을운동이 세계 빈곤퇴치를 위한 좋은 모델임을 인정하고, 특히 아프리카(탄자니아) 출신인 아사로즈 미기로 UN 부총장과 아프리카 연합(AU)의 장핑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아프리카 외무장관, 정부 각료들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차례로 경상북도 새마을 현장을 방문, 40년전과 현재의 한국 모습을 비교하면서 급속한 발전을 이룩한 것에 놀라며 이와같은 변화를 가져온 새마을운동을 아프리카에 보급하기를 강력히 희망했다.

 

새마을운동 글로벌 브랜드가치 향상 기대

 

UNECA(유엔아프리카경제위원회)에서도 아프리카의 농촌경제 발전을 위해 새마을정신 도입과 지원을 요청(2009년 12월8일)해왔다.

 

한국이 OECD산하 DAC에 가입(2009년 11월25일)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새마을운동의 종주도로서 새마을운동의 성공 경험과 기술을 공유·확산해 선진 공여국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인류 공동 번영의 보편적 인류애 실천으로 새마을운동의 글로벌 브랜드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특히 최근 아프리카에서 새마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UN의 MDGs(새천년개발목표) 조기 달성을 위해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에 새마을운동 보급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아프리카를 비롯한 저개발국가에 대해 활발하게 새마을운동을 전수 새마을 종주도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새로운 국제교류 협력의 틀을 마련, 또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대륙까지 새마을운동을 확대 보급 경북의 새마을이 인류의 공존과 번영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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