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환경일보】김남호 기자 = 경기도 안양시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대상은 시·구청사, 보건소, 시립도서관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시 소유 공공건축물 142개 동(43만6111㎡)을 우선적으로 시는 다음달 중순에 시작해 오는 9월까지 끝낼 계획이다.

 

석면은 건축자재 등에 쓰여 현미경으로나 보이는 미세한 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폐에 박힐 경우 종양을 유발하고, 시간이 지나면 암으로 발생시킬 수 있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법개정을 통해 2007년 이후 건립되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건축자재에 석면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시의 이번 조사는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는 데이터 베이스 구축과 함께 각 건물별 석면지도도 작성할 계획으로 있다.

 

이렇게 작성하는 석면지도는 당해 건축물의 석면이 사용된 지점을 주지시켜 안전한 생활환경이 이뤄지도록 하고 리모델링이나 철거 또는 해체작업 시 적극 활용하게 된다.

 

시는 나머지 공공청사와 2007년 이후 준공된 일반 건축물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석면조사와 지도제작을 실시할 방침으로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석면은 원칙적으로 제거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벽지나 천장 등의 틈으로 날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석면이 있는 곳에 못질을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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