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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봉 원장은 녹색인재가 성장하기 위해 창의적ㆍ융합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녹색성장이 국가 의제로 떠오르는 요즘 녹색성장에 필요한 녹색인재 육성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사) 그린코리아 포럼은 ‘녹색성장, 녹색직업, 녹색인재’라는 주제로 정기포럼을 열어 녹색인재 양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강사로 나선 권대봉 원장(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과거에는 환경과 경제 발전을 반대되는 개념으로 여겼으나 이제는 환경을 통해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녹색 일자리와 녹색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권 원장은 “녹색인재가 양성되기 위해서는 현재 청소년기 중심학습에서 벗어나 전생애에 걸친 평생학습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며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교육을 강조했다. 또한 녹색성장에 필요한 인재 양성 시스템을 언급하며 “녹색인재는 창의성과 융합성을 갖춰야 하는데 현 교육과정은 이를 뒷받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장은 녹색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유연한 공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녹색일자리는 녹색이 수요를 증가시킨 직업, 녹색이 기술을 확장시킨 직업, 녹색의 신생직업으로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최근에는 탄소거래시장이 확대되면서 탄소거래시장과 관련한 일자리도 주목받고 있다. 2008년 탄소시장은 1263억 달러로 2007년보다 2배 가량 성장했으며, 2012년에는 4082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탄소 시장과 관련된 직업으로는 탄소거래 중개인, 탄소배출 감정사, 녹색경영 컨설턴트 등이 있다.

 

권 원장은 영국의 사례를 들며 “영국은 유럽기후거래소 교육과정을 통해 탄소거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한국금융연수원이 주관하는 녹색금융 전문가 양성과정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새로운 소비자 운동으로 등장한 녹색문화운동도 언급됐다. 녹색문화운동은 소비자의 행동을 환경과 공존할 수 있는 대안적 삶의 방식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운동으로 생태마을 조성, 녹색소비 운동, 생태관광 등의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권 원장은 “녹색시장이 마련돼야 녹색인재 양성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진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녹색문화운동은 녹색성장과 녹색인재 양성을 더욱 활발하게 할 수 있다”며 녹색문화운동에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사)그린코리아포럼은 앞으로 매월 환경관련 인사를 초청해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그린코리아 포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freesmh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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