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일보】박문선기자 = 인천상공회의소(회장 金光植)가 최근 인천지역에 소재한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회수율 57.7%)으로 실시한 ‘72010년 2/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전망치는 ‘132’로 조사돼 1995년 2분기(BSI 15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2009년 3/4분기를 기점으로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기업들이 느끼고 있는 체감경기가 밝은 것으로 나타나 경기 호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상의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최근 인천지역 소비와 투자 등 내수회복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이 늘어나고, 전월 수출도 전년대비 39%나 증가하는 등 수출실적 호전이 가시화되고 있어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향후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인천은 전국 BSI ‘128’보다 4포인트 높은 수치로 3분기 연속 전국 전망치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해 인천지역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경기 호전세 지속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전망을 보면, 전반적으로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해 기대하는 가운데 ‘기계(169)’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그 다음으로 ‘조립금속(147)’, ‘자동차(145)’, ‘화학제품(141)’, ‘1차금속(138)’ 순으로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수치를 보이는 등 상반기 경기에 대해 모든 업종에서 호황을 전망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의 주력 업종인 ‘자동차’는 BSI ‘145’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100→113→154→145) 호전을 나타내 업종별 전망에서 ‘기계’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 자동차 산업의 활기에 따라 경기 호전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나타났다.

 

부문별 전망에서는 ‘생산량(143)’, ‘내수(138)’, ‘수출(124)’, ‘설비투자(118)’ 등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향후 내수 및 수출여건이 밝아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나타난 반면, 전 분기에 이어 ‘원재료구입가격(60)’, ‘자금사정(100)’ 등은 악화 및 불변을 전망하고 있어 부분별로 경기호전 기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원자재가와 자금난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에 대해서 ‘저점에서 횡보’를 전망한 업체가 44.5%로 가장 많았고, ‘U자형 회복(점진적 회복)’은

 전 분기(41.4%)보다 2.0%p 상승한 43.4%이며, ‘V자형 회복’은 전 분기(26.3%)보다 19.4%p 하락한 6.9%로 급진적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은 하락해 전체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60.1%로 기록돼 전 분기(67.7%)보다 다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2/4분기에 인천지역 제조업체가 겪게 될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전 분기 ‘원자재 수급 악화’와 달리 ‘환율변동’이 19.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원자재 수급 악화(15.6%)’와 ‘자금사정악화(13.9%)’가 그 뒤를 이었으며 특히, ‘불확실한 경제상황 및 정부규제’가 10.4%로 나타나서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적 우려가 경영애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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