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희망을이야기합시다01[1]
▲오산시는 24일 시민 대상 노인성치매 예방특강을 실시했다
【오산=환경일보】황기수 기자 = 경기도 오산시는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치매환자의 급증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 24일 시청 대강당에서 ‘치매!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란 주제로 시민 200여명을 대상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 강의를 맞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김기웅 교수는 “모든 질환이 그렇지만 특히 노인질환은 몸과 마음의 질환이 분리가 안 된다”며 “자살을 예방하고 각종 질환을 잘 치료하려면 노인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노인들은 3~5개의 만성질환이나 중증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아 우울증이 동반되기 쉽다”고 강조하고 “이렇게 동반된 우울증을 얼마나 잘 다스리느냐가 노년기의 정신건강과 신체 건강 모두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규칙적인 생활로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노인건강에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 같은 노력을 기울이면 늙어서도 건강하게 사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산시는 치매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을 지난 1월부터 실시해 치매환자를 조기에 발견, 관리, 치료함으로써 중증화 방지 및 노후 삶의 질을 제고한다.

 

보건소 및 오산시 정신보건센터에서 검진대상자 60세 이상 노인 1만3372명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 등 1차 검진결과 정상으로 판정되면 1년마다 정기검진을 시행하며, 인지저하로 판정되면 2차 정밀검진(SNSB, 신경심리검사) 검사와 2차 정밀검진전문의 검진(치매임상평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오산시 정신보건센터는 치매악화예방, 치료, 재활을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비 약물적 치료와 치매예방, 기억증진 등 활동프로그램을 시행·지원함으로써 치매통합관리의 실효성을 확보하게 된다.

 

김동휘 보건소장은 “치매지원사업은 조기검진, 등록관리, 치료, 재활 등 체계적이며 지속적인 치매통합관리를 수행함으로써 중증치매를 예방하고 노인 의료비 절감, 가족의 부양부담 경감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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