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목책기
▲전기목책기
【장성=환경일보】고광춘 기자 = 전라남도 장성군은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양열 전기목책기 설치를 지원한다.


군에 따르면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인 태양열 전기목책기 25대를 오는 3월부터 농가에 보급·설치한다고 밝혔다.


군은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농작물의 안전한 수확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전기목책기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태양열로 작동되는 전기목책기는 전선울타리로 야생동물의 접근을 원천 봉쇄해 총이나 철망 등 단순퇴치 방식보다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기목책기 설치는 한 가구당 200만원이 소요되며 설치비 60%를 국비와 군비로 지원하고 40%는 농가가 부담하게 된다.


설치를 희망하는 농가는 사업신청서를 해당 읍면사무소에 제출하면 군이 사업신청서를 검토해 지원대상자를 최종 결정한다. 사업비의 전부를 설치농가가 우선 부담하고 설치완료 후 준공검사와 구비서류 검토한 후에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군은 전기목책기를 지난 2008년 10대, 2009년 30대를 설치·지원해 대상농가가 야생동물 피해를 단 한건도 받지 않아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장성군은 야생동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11월 초부터 올 2월 말까지 4개월간에 걸쳐 순환 수렵장을 개설, 야생동물의 적정 서식밀도 조절하고 농민들의 재산을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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