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업체들의 환경산업 진출 기대

한국, 기술력에 비해 인지도 낮아

 

태국 산업청장.
▲Prapat 산업청장(왼쪽)은 한국의 환경산업 기술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태국은 발전과정에서 야기되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강화시켜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외국기술 도입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한국의 환경산업을 견학하기 위해 방문한 태국 산업부 Prapat Vanapitaksa 산업청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Q. 한국을 방문한 목적이 무엇인가?

 

A. 현재 태국은 환경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으며 한국 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컨설팅 역시 한국업체에 용역의뢰했으며 그 결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나 장비를 찾고 있다.

 

이미 관련된 사업들을 ‘인텍’이라는 기업과 하고 있는데 한국 기술을 도입해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기술과 시스템을 직접 방문을 통해 보고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이번에 보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먼저 태국의 환경 관련 규제를 손보게 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거기에 맞는 기술과 장비를 도입하게 될 것이다.

 

Q. 많은 국가들이 태국 환경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A. 한국은 이른바 ‘한류’로 불리는 대장금 등의 드라마나 영화, 노래가 한국의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한국은 동경의 대상으로 강한 호감을 갖고 있다. 또한 역사적으로도 비슷한 면이 있어 태국인들이 쉽게 동질감을 느끼는 것 같다.

 

Q. 태국의 환경산업의 시장 전망은?

 

A.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개도국도 변화하고 있다. 개도국 역시 무차별적인 개발이 아니라 선진국이나 기타 다른 나라들의 기술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계속해서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태국은 선진 기술을 도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매립지 방문.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하고 있는 Prapat 산업청장 일행

Q. 환경유해산업 현황은 어떠한가?

 

A. 국제협약을 통해 환경유해산업의 도입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차적으로 봉쇄하고 있지만 도입을 아예 막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현황파악을 통해 법률적으로 규제를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태국은 코펜하겐 회의 결과에 상관 없이 앞으로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며 아시아개발기구의 원조를 받아 관련 사업을 일으키려고 한다.

 

Q.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태국에 진출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A. 한국은 좋은 기술력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협회나 정부 차원에서 좋은 관계를 맺고 홍보를 강화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유사한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눈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에코타운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일본 업체에서 초청했음에도 일본에 가지 않고 한국에 왔다. 여기 와서 직접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으며 관점이 많이 변했다. 1개 국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나라의 기술력과 시스템을 비교해야 위험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한국의 환경분야 종사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한국을 방문하면서 좋은 인상을 받았으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 한국인들에게는 굉장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좋은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따뜻한 환대에 감사 드린다.

 

mindaddy@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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