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황소개구리와 함께 하는 별난 체험.
▲아프리카황소개구리와 함께하는 별난 체험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경칩은 태양 환경이 345도가 될 때로 올해는 양력으로 3월6일이다. 서울대공원 곤충관에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세계 개구리특별전 봄소식! 개구리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따뜻한 봄을 알리는 경칩을 맞아 토종개구리 박사와 함께 이름도 각양각색인 다양한 개구리를 한 자리에 모아 일반에게 청개구리, 금개구리 등 우리나라의 토종개구리와 도롱뇽 등 13종 500여마리를 비롯해 아프리카황소개구리, 버젯개구리 등과 양서류인 우파루파 등 12종 150여마리를 한 데 모은 이색개구리 특별전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개구리 관찰과 함께 ‘아프리카황소개구리’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또 한해의 소망을 빌어보는 ‘황소개구리 발보고 소원 빌기’, ‘개구리소망소지 달기’ 등 다양한 이색 행사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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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개구리
개구리의 산란은 비와 기온의 상승과도 관계가 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는 6일에는 봄바람이 불어 지금보다 기온이 따뜻해진다고 한다. 기온이 점점 오른다는 것으로 보아 개구리의 산란을 관찰하는 것도 기대해 볼만하다.

 

좀 이른 시기지만 개구리의 알, 올챙이, 개구리를 한 자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행운도 가질 수 있다. 산란 장소에는 자신의 자손을 확실히 퍼트리기 위해 수많은 수컷들이 1마리의 암컷을 놓고 서로 빼앗으려하는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를 ‘개구리의 전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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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개구리
또한 봄을 맞아 세계 다양한 개구리들이 펼치는 하모니도 들을 수 있다. 보통 개구리가 ‘개굴개굴’ 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개구리마다 각각 다르게 다양한 표현으로 수컷이 울음소리를 낸다는 것을 곤충생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여러 종류의 개구리 알과 올챙이, 개구리 성체 등 개구리의 생활사를 생생히 관찰할 수 있는 개구리 비교전, 개구리생태사진전, 세계의 개구리 울음소리, 사진슬라이드 상영 등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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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루파
국내 최고의 개구리 박사 한국양서파충류연구소장 심재한 박사와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 송재영 박사, 교토대 동물생태연구실 김종범 박사, 한국교원대학교 성하철 박사 등과 함께 하는 ‘박사와 함께 떠나는 생생 개구리탐험’도 실시한다.

 

‘생생 개구리탐험’은 오는 7일, 13일, 14일, 21일 4회에 걸쳐 진행되며 초등학생 대상 선착순 50명 모집한다. 모집일시는 지난 1일 시작해 마감시까지이며 교육비는 동물원 입장료를 포함한 1만원(학부모 3000원)이고 신청은 홈페이지(grandpark.seoul.go.kr) 카드결제로 선착순 인터넷 접수한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대공원 동물기획과 자연학습팀(☏02-500-778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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