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일보】박문선기자 = 목요일 오후 2시에는 주택화재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인천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현영)는 2009년도 주택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목요일 오후 1~3시 사이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09년도 주택화재발생현황은 총 403건으로 전년도 558건에 대비해 155건(27.8%)감소했으며 주거 형태별로는 아파트 화재건수가 116건(2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도와 비교해 주택화재건수는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다중주택, 비닐하우스, 주거용 컨테이너 등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발생건수가 202건으로 전체 화재의 50%를 차지했으며, 시간대별로는 오후 1시부터 3시가 54건(13.4%) 오후 3시부터 5시까지가 52건(12.9%)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가 42건(10%) 으로 나타나 주로 오후 시간대에 음식 준비 등 왕성한 활동시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주부들의 화기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목요일 78건(19%) 토요일 64건(16%) 일요일59건(15%)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최근 5년간 전체 화재 중 연평균 23.8%를 차지하는 주택화재를 줄이기 위해 ‘주택화재10%줄이기안전대책’을 수립하고 관내 재난취약가구, 저소득 주거 밀집지역, 독거노인, 소년ㆍ소녀가장세대, 다문화 가정 등에 대한 주민생활 안전 돌보미 합동 소방안전 서비스 추진, 다문화가정 안전 플러스 운동, 안전관리 개선 소방멘토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가정에서는 외출할 때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물이 올려져 있는지, 중간 밸브는 잠겨 있는지 등 꼭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가정마다 소화기를 꼭 비치해 만일의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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